커리-위긴스-그린 모두 결장' GSW, 한 달 만에 연패

골든스테이트가 한 달여 만에 연패에 빠졌다. 스테픈 커리, 앤드류 위긴스, 드레이먼드 그린이 모두 결장한 경기에서 승리를 눈앞에 뒀지만, 조던 풀의 종료 직전 황당한 실책으로 허무하게 역전패를 허용했다.

골든스테이트 워리어스는 8일(이하 한국시간) 비빈트 아레나에서 열린 2022-2023 NBA 정규시즌 유타 재즈와의 경기에서 123-124로 패했다.

이날 골든스테이트는 스테픈 커리, 앤드류 위긴스, 드레이먼드 그린이 동반 결장했다. 커리는 발목 부상, 위긴스는 사타구니 부상, 그린은 골방 부상 관리 차원에서 경기에 뛰지 않았다.

주전 3인방이 빠진 상황에서 조던 풀, 타이 제롬, 클레이 탐슨, 자마이칼 그린, 케본 루니가 선발로 경기에 나섰다.

유타 역시 라우리 마카넨, 마이크 콘리가 나란히 결장했다.

승부는 경기 종료 직전에 갈렸다. 골든스테이트는 종료 13.3초 전 조던 풀이 파울로 얻은 자유투를 성공, 123-119로 달아나며 사실상 승기를 잡는 듯 했다.

그러나 이후 대반전이 일어났다. 곧바로 이어진 공격에서 유타는 말릭 비즐리의 3점이 림을 가르며 경기를 1점 차로 만들었고, 골든스테이트는 6.9초를 남기고 이어진 공격에서 조던 풀이 실책을 범하고 말았다.

풀의 볼을 빼앗은 니킬 알렉산더-워커가 곧바로 속공으로 볼을 연결했고, 시모네 폰테키오가 종료 1.4초를 남기고 말릭 비즐리의 패스를 받아 극적인 역전 덩크를 터트렸다. 스코어는 124-123으로 유타의 리드.

작전 타임이 남아 있지 않았던 골든스테이트는 곧바로 공격을 시도했으나 남은 시간이 너무 적었고, 경기는 결국 유타의 극적인 역전승으로 마무리됐다.

지난 6일 인디애나에 홈에서 덜미를 잡혔던 골든스테이트는 이날 패배로 2연패에 빠졌다. 이는 개막 초반이었던 11월 5일에 빠진 5연패 이후 골든스테이트가 기록한 시즌 첫 연패다. 골든스테이트는 이후 치른 14경기에서 11승을 챙기는 가파른 상승세를 보였던 바 있다.

골든스테이트는 이틀 휴식을 가진 뒤 11일 홈에서 리그 1위 보스턴을 만난다. 이후에는 동부 원정 6연전을 떠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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