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울트라 괴물' 홀란, 105경기 만에 100호골…호날두와 타이 기록
'괴물 공격수' 엘링 홀란(24·맨체스터시티)가 수퍼스타 크리스티아누 호날두(39·알나스르)와 어깨를 나란히 했다.
맨체스터시티는 23일(한국시간) 영국 맨체스터의 에티하드 스타디움에서 열린 2024~25시즌 잉글랜드 프로축구 프리미어리그(EPL) 5라운드 아스널과의 홈경기에서 2-2로 비겼다. 홀란은 전반 9분 왼발 슈팅으로 선제골을 터뜨렸다. 맨시티(승점 13)는 아스널과 2-2로 비겨 개막 5경기 무패(4승 1무)로 리그 선두를 달렸다.
이로써 홀란은 2022년 5월 맨시티 입단 이후 리그·컵대회를 통틀어 105번째 경기에서 100호 골((EPL 71경기 73골·잉글랜드축구협회컵 7경기 8골·리그컵 2경기 1골·유럽클럽대항전 21경기 18골·기타 4경기 0골)을 달성했다. 홀란은 왼발로 73골, 오른발로 14골, 머리로 12골, 몸에 맞고 들어간 1골을 합쳐 100골을 달성했다.
유럽 5대 리그(잉글랜드·스페인·독일·이탈리아·프랑스) 역대 단일 클럽 최단경기 100골 기록이다. 홀란과 같은 페이스로 100골을 넣은 선수는 호날두 뿐이다. 호날두는 13년 전 레알 마드리드(스페인) 소속으로 105경기 만에 100골을 채웠다.
더불어 홀란은 EPL 5라운드 만에 10골 고지를 밟았다. 그는 두 차례 해트트릭(2, 3라운드)을 포함해 3차례 멀티골(2∼4라운드)을 쏟아냈다. 득점 2위 루이스 디아스(리버풀·5골)와는 무려 5골 차다. 축구 통계 매체 스쿼카에 따르면 홀란은 EPL 역대 '한 시즌 최단 경기 10골' 기록도 경신했다. 종전 기록은 코번트리 시티에서 활약한 미키퀸이 1992~93시즌 개막 6경기 만에 10골을 돌파한 것이다.
영국 BBC에 따르면 홀란은 지금까지 유럽 무대에서 271경기 235골을 몰아쳤다. 호날두나 '축구의 신' 리오넬 메시(마이애미)보다 빠른 페이스다. 홀란과 같은 24세 때 호날두는 313경기에서 117골, 메시는 274경기에서 184골을 넣었다. 홀란이 깰 기록들은 많이 남아 있다. 우선 홀란은 노르웨이 대표팀에서 32골(35경기)을 기록 중이다.
1928∼37년 활약한 위르겐유베(45경기 33골)에 이어 득점 랭킹 2위다. 1골만 더 넣으면 노르웨이 대표팀 역대 최소 경기로 최다골 기록도 작성하게 된다. 여기에 'EPL 역대 최단 경기 100골' 기록도 사실상 예약했다. 이 기록은 앨런 시어러(124경기 100골)가 보유하고 있는데, 홀란은 EPL 71경기에서 73골을 꽂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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