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전 대거 변화' 2022 VNL 출전할 여자배구 대표팀 명단 발표

주전 멤버에 대거 변화가 생긴 여자배구대표팀이 VNL에 나서 12경기를 펼친다.

대한민국배구협회(회장 오한남)는 오는 5월 31일부터 7월 3일까지 미국, 브라질 및 불가리아에서 개최되는 2022 VNL(발리볼네이션스리그)에 참가할 여자배구 국가대표팀의 명단 16명을 발표했다.

2022 VNL에는 선수 16명이 파견된다. 우선 세터는 염혜선(KGC인삼공사)과 박혜진(흥국생명)이다. 안혜진(GS칼텍스)이 최초 16명에 이름을 올렸지만 수술로 인해 대표팀 훈련 합류가 어려워지면서 박혜진이 대표팀에 선발됐다.

리베로는 노란(KGC인삼공사)과 한다혜(GS칼텍스)가 뽑혔다. 오지영(GS칼텍스)이 수술을 받게되면서 한다혜가 발탁됐다.

레프트는 박정아(한국도로공사), 강소휘(GS칼텍스), 황민경, 정지윤(이상 현대건설), 박혜민, 이선우(이상 KGC인삼공사), 이한비(페퍼저축은행) 등 7명이 뽑혔다. 표승주(IBK기업은행)가 최초 선발됐다가 무릎 통증으로 인해 정상적인 출전이 어려워 이한비가 자리를 대신했다.

라이트는 김희진(IBK기업은행)이 유일하게 선발됐다. 레프트에서 라이트 백업 선수를 활용할 전망.

센터는 정호영(KGC인삼공사), 이주아(흥국생명), 이다현(현대건설), 최정민(IBK기업은행)으로 구성했다.

대표팀은 오는 5월 2일 충청북도 진천선수촌에 모인다. 이후 훈련을 이어가다 5월 29일 1주차 경기가 펼쳐지는 미국 루이지애나주 보셔시티 슈리브포트로 향한다. 1주차에서 대표팀은 일본, 독일, 폴란드, 캐나다와 경기를 치른다.

2주차는 6월 14일부터 19일까지 브라질의 브라질리아에서 펼쳐진다. 한국은 도미니카공화국, 세르비아, 네덜란드, 터키와 만난다.

강행군의 마지막인 3주차 대회는 6월 28일부터 7월 3일까지 불가리아 소피아에서 펼쳐진다. 당초 러시아에서 진행될 예정이었지만 장소가 변경됐다. 대표팀은 소피아에서 태국, 브라질, 중국, 이탈리아와 경기를 펼치며 대회를 마무리 한다.

대표팀을 이끌 세자르 에르난데스 곤살레스 감독은 소속팀 바키프방크 분석코치를 담당하고 있어 소속팀 시즌 일정이 종료되면 입국해 선수단을 지휘한다. 세자르 감독 선수단 합류 전까지는 이동엽 수석코치가 훈련 프로그램을 진행한다.

대표팀은 2020년 1월 12일 태국나콘라차시마에서 펼쳐진 도쿄올림픽 최종예선 이후 지난해 VNL과 도쿄올림픽을 치렀다. 그 사이 주전 라인업에도 큰 변화가 생겼다.

올림픽 최종예선에선 라이트 김희진, 레프트 김연경과 이재영, 센터 양효진과 김수지, 세터 이다영, 리베로 김해란이 주전 멤버였다. 2021 VNL에선 라이트 김희진과 센터 김수지, 레프트 강소휘가 부상으로 대표팀을 이탈했고, 레프트 이재영과 세터 이다영은 학교폭력으로 징계를 받아 제외됐다.

대표팀은 2021 VNL에서 3승 12패 승점 10점으로 16개 참가국 가운데 15위를 기록했다. 대표팀은 네덜란드와의 최종전에서 라이트 박정아, 레프트 김연경과 이소영, 센터 양효진과 박은진, 세터 염혜선, 리베로 오지영이 선발로 출전한 바 있다.

이후 대표팀은 도쿄올림픽 4강이라는 놀라운 성적을 올리며 국민들의 박수를 받았다. '코로나 19'가 정점이던 상황이었지만 인천국제공항에는 4강 투혼을 펼친 여자배구 대표팀 선수들을 보기 위해 3천여명이 몰려들 정도였다. 2021-2022 V-리그 여자배구는 도쿄올림픽 4강 성과 속에 큰 인기몰이를 했다.

이번 대표팀은 또 다른 변화와 마주한다. 주축 김연경이 빠진 것 하나만으로도 흔들릴 수 있는 상황이다. 여기에 장신 센터 양효진과 김수지가 대표팀 은퇴를 선언한 상황. 따라서 라이트 김희진, 레프트 박정아와 강소휘, 세터 염혜선을 축으로 나머지 선수 조합을 이룰 것으로 보인다.

VNL은 엔트리 14명을 기준한다. 매 주차별 대회 4일 전까지 엔트리를 제출하도록 규정하고 있다. 한국은 선수 컨디션과 경기 운영 전략에 따라 엔트리 변화를 줄 계획이다. 강화엔트리 16명이 모두 출국할 예정이며 이 선수들의 상황에 따라 주차별로 엔트리 변경이 이뤄지게 된다. 한편 이번 대표팀에는 지원 인력 10명이 함께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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