히딩크 감독 "중국축구의 올림픽 출전이 목표"

[마이데일리 = 김종국 기자]히딩크 감독이 도쿄올림픽 출전에 대한 의욕을 나타냈다.

네덜란드 부에트발센트랄 등 현지언론은 8일 중국축구협회로부터 감독직을 수락한 히딩크 감독의 인터뷰 내용을 전했다. 중국은 2020년 도쿄올림픽 본선 진출을 목표로 히딩크 감독을 영입했다.

히딩크 감독은 "목표는 중국의 도쿄올림픽 본선 진출"이라며 "중국축구는 2008년 베이징올림픽 이후 올림픽에 출전하지 못했고 올림픽에 대한 열망이 높다"고 전했다. 이어 "나는 거의 은퇴한 상황이었다. 중국을 맡게된 것은 대단한 일"이라는 의욕을 보였다.

도쿄올림픽 남자축구 아시아지역 예선은 2020년 1월 열리는 아시아축구연맹(AFC) 23세 이하(U-23) 챔피언십을 겸해 열린다. 이에 앞서 내년 3월에는 AFC U-23 챔피언십 예선이 진행된다. 김학범 감독이 이끄는 한국은 히딩크 감독이 지휘하는 중국과 올림픽 출전권을 놓고 맞대결을 펼쳐야 하는 상황이 발생할 수도 있다.

히딩크 감독은 "첫번째 예선은 2019년 3월 시작한다. 만약 예선을 통과하게 된다면 2020년 열리는 예선에 출전하게 된다"면서도 "하지만 2019년 열리는 예선에서 통과하지 못하면 일을 그만두게 된다"며 도쿄올림픽 예선에서 탈락하는 순간 자신의 중국에서의 지도자 생활도 끝난다는 것을 암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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