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약스전 패배 포체티노 감독 "전술 잘못 인정…2차전 희망 봤다"

포체티노 감독. 출처 l 토트넘 트위터

[스포츠서울 박준범기자]마우리시오 포체티노 감독이 아약스전 패배를 자신의 잘못으로 돌렸다.

토트넘 홋스퍼는 1일(한국시간) 영국 런던 토트넘 홋스퍼 경기장에서 열린 2018~2019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 준결승 1차전 토트넘과의 홈경기에서 0-1로 패했다. 해리 케인과 손흥민의 결장에 전반 31분 얀 페르통언이 동료 토비 알데르베이럴트와 충돌하면서 교체되는 악재까지 겹치며 홈에서 무릎을 꿇었다.

포체티노 감독은 경기 후 영국 방송사 ‘BT Sports’와의 인터뷰를 통해 전술적 잘못을 인정했다. 그는 “우리가 사용한 전술의 실수를 인정해야 한다. 그러나 우리에겐 많인 옵션이 있지 않았고 경기장에서의 에너지가 부족했다”고 돌아봤다. 포체티노 감독은 이날 3-4-4 포메이션을 가동했다. 하지만 토트넘은 아약스의 압박에 압도 당했다. 중원에서 공간을 쉽게 만들었고 전반 15분 판 더 베이크가 골을 터트리며 앞서 나갔다. 포체티노 감독은 “골을 고려하고 내세운 전술은 아니었다. 어쨌든 우리는 승리에 도달하지 못했고 그에 대한 책임은 나한테 있다”고 답했다.

전반 32분엔 수비수 얀 페르통언이 토비 알더베이럴트가 충돌 후 부상을 당하며 경기장을 빠져나갔다. 불가피하게 무사 시소코가 투입됐고, 토트넘은 4-4-2로 포메이션을 변경했다. 전화위복으로 시소코 투입 이후 토트넘은 많은 기회를 창출했고 아약스를 몰아붙였다. 포체티노 감독은 “시소코 투입 이후 우리의 경기가 본격적으로 시작됐다. 시스코는 우리에게 더 좋은 에너지를 부여했고 2차전을 향한 희망을 선사했다”고 긍정적으로 바라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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