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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O 전쟁" 외친 김보경, 징계 없다...'반전-평화' 문구 걸개도 허용 방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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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보경의 세리머니는 반전, 평화의 메시지가 담겼다. 문제 삼을 일이 없다"

한국프로축구연맹(이하 연맹)이 김보경의 '반전(反戰)' 세리머니에 대한 답을 내놨다.

김보경은 지난 27일 대구 DGB대구은행파크에서 열린 '하나원큐 K리그1 2022' 2라운드 대구FC와 원정 경기에서 후반 26분 선제골이자 자신의 시즌 1호 골을 터뜨렸다. 이날 경기는 후반 34분 대구 고재현의 동점골로 1-1 무승부로 종료됐다.

가장 눈길을 끈 건 김보경의 세리머니였다. 김보경은 역습 상황에서 문선민의 패스를 받은 뒤 개인기로 수비수 두 명을 속이고 슈팅해 득점을 터뜨렸다. 이후 중계 카메라로 향했고 '노 전쟁, 우크라이나!'고 외치는 세리머니를 펼쳤다.

김보경은 경기 후 "프리미어리그에서 뛰던 시절 우크라이나 동료가 있었다. 과연 전쟁에 맞는 시대인가 하는 생각이 든다"며 "오전에도 뉴스를 보며 안타깝다고 느꼈다. 그래서 이런 메시지를 전달하는 게 도움이 되지 않을까 했다"고 세리머니 이유를 밝혔다.

그러나 김보경의 세리머니가 징계 대상이 될 거란 우려도 있었다. 연맹은 원칙상 축구장에서 정치적인 입장 표명을 금지하고 있다. 앞서 열린 2라운드 인천유나이티드와 FC서울, 수원삼성과 수원FC전에서도 같은 메시지가 담긴 걸개가 걸렸다 내려갔다.

다행히 김보경은 징계 받지 않는다. 연맹은 2라운드 종료 후 28일 오전 회의를 통해 김보경의 메시지를 정치적이 아닌 '반전, 평화'의 메시지로 봤다. "김보경 세리머니는 반전, 평화 메시지가 담긴 게 분명하다. 이런 가치는 정치적인 성격이 아니고 인류 보편적인 가치라고 보는 게 맞다. 문제 삼을 일이 없다"고 전했다.

걸개에 대해서도 확실한 입장을 밝혔다. 연맹 관계자는 "수원삼성과 수원FC의 경기에서 감독관과 구단들로부터 우크라이나 관련 걸개 물음이 있었다. 당초 걸개에 있는 문구가 무엇인지 알 수 없었다. 잠깐 개시되고 내려갔는데 메시지에 큰 문제는 없었다"며 "앞으로는 '반전' 관련 메시지가 경기장에 걸리는 걸 통제하거나 철거시킬 계획은 없다"고 전했다.

그러면서도 "반전, 평화의 내용이 담기면 괜찮다. 다만 걸개 문구가 인류 보편적 가치를 넘어섰다고 생각되면 개별적으로 판단을 해야 한다"고 설명했다. '러시아' 혹은 '푸틴' 관련 단어에 대해서는 "단어 하나, 하나의 의미보다는 전체적인 맥락을 볼 것"이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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