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은퇴 선언' 김창모 “8년 동안 생각지도 못한 사랑을 받았다”






김창모가 선수 생활을 마무리하는 소감을 전했다.

전주 KCC의 김창모가 최근 은퇴를 선언했다. 2013년 원주 DB에 입단하며 프로 커리어를 시작한 김창모. 그는 결국 8년의 프로 생활을 정리하고 제 2의 인생을 살아가기로 했다.

김창모는 6일 본지와의 전화통화에서 “홀가분하다. 20년 동안 한 농구를 마무리한다는 게 허무하기도 하다. 하지만 지난 시즌을 치르면서 성적이 좋지 못해 다음 시즌 준비하기가 자신이 없었다. 솔직히 몸도, 마음도 지쳤다 새로운 내 인생을 살 때라고 생각했다”며 솔직한 심정을 전했다.

그러면서 김창모는 프로에 처음 발을 딛은 2013년의 기억을 돌아봤다.

“솔직히 드래프트장에 갈 때까지도 나와 프로는 연이 없을 줄 알았다. 2군 드래프트 정도만 생각하고 있었다. 그런데 2라운드에 내 이름이 불렸다. 지금 생각하면 정말 운이 좋았던 것 같다. 그렇게 프로 생활을 시작하게 됐다.”

생각지도 못했던 프로에 입단한 김창모는 기대 이상의 활약을 보여줬다. 누구보다 열심히 뛰며 코트를 누볐고, 투지 넘치는 수비와 간간이 터트리는 3점은 팀에 활기를 불어넣기 충분했다.

그는 자신의 프로 생활을 돌아보며 “당연히 6시즌이나 뛴 DB 시절이 많이 생각난다. 우승은 못했어도 챔프전에서 뛰었을 때와 이상범 감독님과 공동 1위 했을 때가 가장 기억에 남는 순간이다”고 말했다. 

 

김창모는 많은 사랑을 주신 팬들에게도 감사함을 잊지 않았다. 그는 “농구를 잘했던 선수는 아니었는데, 팬들에게 과분한 사랑을 받았다. 나에게는 엄청난 영광이다. 항상 팬들이 주신 사랑을 잊지 않겠다”며 팬들에게 고마워했다.

그러면서 “항상 곁에서 응원한 가족이나, 같이 뛴 동료 선수들, 구단 관계자 분들께도 다들 감사드린다고 전하고 싶다”고 덧붙였다.

제2의 인생을 헤쳐나가야 하는 김창모. 하지만 아직 그의 계획은 물음표이다. 김창모는 “지도자도 생각은 하고 있다. 하지만 아이가 태어난 뒤로 시즌을 준비하느라 항상 같이 있지 못했다. 지금은 가족과 시간을 보내고 싶다”며 미래의 삶에 대해 이야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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