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인 첫 트리플크라운 한국전력 다우디 "밸런스 맞추려했죠"
"경기력이 확실히 이전과 비교하면 좋지 않네요." 장병철 한국전력 감독과 최태웅 현대캐피탈 감독은 입을 모아 얘기했다.
두팀은 6일 한국전력 홈 코트인 수원체육관에서 맞대결했다. 2021-22시즌 도드람 V리그 남자부는 지난 5일부터 재개됐다. 각팀에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집단 감염 사례가 이어지는 바람에 지난달(2월) 중순 두 차례 중단됐다.
2주 정도 경기가 열리지 못했고 한국전력과 현대캐피탈 선수들은 떨어진 실전 감각을 끌어올리기 위해 이날 경기 내내 노력했다. 두팀은 풀세트까지 가는 접전을 펼쳤고 한국전력은 현대캐피탈에 3-2로 이겼다.
한국전력 다우디가 지난 12월 7일 열린 현대캐피탈과 홈 경기 도중 서브를 넣고 있다. [사진=발리볼코리아닷컴]
승부처가 된 마지막 5세트에서 '주포' 다우디(우간다)가 힘을 냈다. 그는 이날 두팀 최다인 30점을 냈다. 해당 세트에서는 서브 에이스 하나를 포함해 3점을 기록했는데 가장 중요한 상황에서 득점이 나왔다.
다우디의 공격으로 한국전력은 5세트 중반 연속 득점을 냈고 흐름을 가져올 수 있었다. 그는 또한 이날 V리그 데뷔 후 개인 첫 트리플 크라운도 작성했다. 후위 공격 5점, 서브 3점, 블로킹 6점을 올렸다.
다우디는 지난 2019-20시즌 현대캐피탈 유니폼을 입고 V리그로 왔다. 지난 시즌까지 현대캐피탈 그리고 올 시즌 한국전력을 거치며 3시즌을 뛰고 있는데 공교롭게도 트리플 크라운과인연이 닿지 않았는데 이날 개인 1호째를 달성했다.
그는 현대캐피탈전이 끝난 뒤 현장 취재진과 가진 공식 인터뷰를 통해 "리그 중단으로 많이 쉬어서 오히려 걱정을 많이 했다"며 "이겨서 정말 다행"이라고 말했다. 다우디와 손발을 맞춘 세터 김광국도 "승점3을 올릴 기회를 놓친 건 아쉽지만 5세트까지 가서 역전패를 당했다면 정말 타격이 컸을 거라고 본다"며 "이겨서 천만다행"이라고 맞장구 쳤다.
다우디는 트리플 크라운에 대해서도 "올 시즌 개막을 준비하면서 공격도 그렇지만 서브와 블로킹에서 어느 정도는 밸런스를 맞추자는 걸 목표로 뒀다"며 "이런 면에서 오늘 트리플 크라운 달성은 감회가 남달랐다"고 소감을 밝혔다.
한국전력 세터 김광국이 지난 1일 열린 삼성화재와 홈 경기 도중 패스(토스)를 보내고 있다. [사진=발리볼코리아닷컴]
그는 해당 기록 달성으로 상금도 받는다. 다우디는 함께 인터뷰 장소로 온 김광국을 바라보며 "당연히 세터도 그렇고 팀 동료들에게 커피를 사겠다"고 말했다. 그말이 끝나자 김광국은 다우디와 함께 웃었다.
김광국은 "다우디와는 리그 중단 기간 동안 패스(토스)에 대해 많은 얘기를 나눴다"며 "이전에는 다우디의 높은 타점만 생각해서 상대 블로킹 위쪽에만 공을 올려놓자고 했다. 그러다보니 (다우디가 때리는)스파이크에 힘이 실리지 않더라"고 말했다.
김광국은 "다우디는와 말을 해보니 스피드있게 타점을 살릴 수 있는 길게 나오는 공을 좋아하는 것 같았다"며 "그래서 오늘 경기에서는 이 부분에 초점을 맞춰 공을 보냈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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