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660억' 최고 몸값 투수의 굴욕, 분노한 홈팬의 야유 "기분 안 좋아"
메이저리그 최고 몸값 투수의 체면이 말이 아니다. 게릿 콜(31)이 뉴욕 양키스 홈 관중들에게 거센 야유를 받았다.
콜은 5일(이하 한국시간) 미국 뉴욕주 브롱스 양키스타디움에서 열린 뉴욕 메츠와의 홈경기에 선발등판, 3⅓이닝 6피안타(1피홈런) 3볼넷 6탈삼진 4실점으로 조기 강판됐다. 양키스 이적 후 개인 최소 이닝.
4회 1사까지 투구수가 80개에 달할 정도로 비효율적이었다. 양키스 타선이 3회까지 4점을 지원하며 4-1 리드를 안고 4회 마운드에 올랐지만 이를 지키지 못했다. 4회에만 안타 3개를 맞고 볼넷 2개를 내준 채 3실점했다.
콜이 마운드를 내려오자 양키스타디움을 찾은 4만2714명의 관중들이 일제히 야유를 쏟아냈다. 경기 후 콜은 팬들의 야유에 대해 "어쩔 수 없다. 양키스와 계약하며 이곳에 올 때부터 생각한 것이긴 한데 기분이 좋진 않다"고 말했다.
극성 맞기로 소문난 양키스 팬들이지만 한 경기 부진해서 화난 게 아니다. 5월까지 시즌 첫 11경기에서 6승2패 평균자책점 1.78로 위력을 과시한 콜은 그러나 6월 이후 6경기 2승2패 평균자책점 5.24로 눈에 띄게 부진하다.
[사진] 2021.07.05 ⓒGettyimages(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메이저리그 사무국 차원에서 이물질 사용 금지 단속 강화에 나선 뒤 콜의 부진이 깊어지고 있다. 포심 패스트볼 회전수가 급감하면서 시즌 첫 11경기에서 5개에 불과했던 피홈런이 최근 6경기 10개로 증가했다.
콜은 지난 2019년 12월 양키스와 9년 총액 3억2400만 달러(약 3660억원) 거액에 FA 계약을 했다. 역대 투수 최고 대우를 받으며 양키스 유니폼을 입은 뒤 올해 5월까지 꾸준히 제 몫을 했다. 그러나 6월부터 조쉬 도널드슨(미네소타) 등 타팀 선수들이 콜의 파인타르 사용 의혹을 제기했고, 콜 스스로도 이를 부정하지 않으면서 논란의 중심에 섰다.
심판들의 단속이 강화된 뒤 콜의 부진이 깊어지면서 우려를 사고 있다. 하지만 애런 분 양키스 감독은 "콜의 부진과 이물질 단속은 무관하다. 그것은 큰 문제 아니다"고 말했다. 할 스타인브레너 양키스 구단주는 "콜은 특별한 존재다. 몇 경기 부진했다고 해서 걱정하지 않는다. 시간이 지나면 알게 될 것이다"며 콜의 반등을 의심하지 않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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