페더러·나달과 어깨 나란히..조코비치, 윔블던 재패→20번째 그랜드슬램 우승
[스포츠서울 | 박준범기자] 노박 조코비치(1위·세르비아)가 그랜드슬램 20번째 정상에 섰다.
조코비치는 영국 런던 윔블던의 올잉글랜드클럽에서 열린 윔블던 남자 단식 결승에서 마테오 베레티니(9위·이탈리아)를 3-1(6-7<4> 6-4 6-4 6-3)로 꺾고 정상에 섰다. 윔블던 21연승과 대회 3연패에도 성공했다. 지난해 윔블던 대회는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여파로 취소된 바 있다.
이로써 20번째 그랜드슬램 대회 정상에 오른 조코비치는 로저 페더러(8위·스위스), 라파엘 나달(3위·스페인) 과 어깨를 나란히 하게 됐다. 올시즌 열린 호주오픈과 프랑스오픈에 이어 그랜드슬램 대회 3연속 우승이다. 8월말 개막 예정인 US오픈에서 우승하면 한 해에 4대 메이저를 석권하는 ‘캘린더 그랜드 슬램’을 달성하게 된다.
뿐만 아니라 US오픈에 이어 도쿄올림픽까지 우승하게 되면, 남자 테니스 사상 최초로 한 해에 4대 그랜드슬램 대회와 올림픽까지 독차지하는 ‘골든 그랜드 슬램’까지 넘볼 수 있다.
1세트 초반 조코비치가 순항하는 듯했다. 5-2까지 격차를 벌렸으나, 베레티니의 저력도 무시할 수 없었다. 베레티니는 끝까지 포기하지 않았고 승부를 타이 브레이크까지 끌고가 끝내 승리를 따냈다. 반대로 2세트에서 조코비치는 베레티니의 첫 게임부터 브레이크에 성공하며 분위기를 반전시켰다. 조코비치는 20분만에 2세트 게임 스코어를 4-0까지 벌렸다. 결국 조코비치가 2세트를 따내며 승부를 원점으로 돌렸다.
3세트도 조코비치가 주도했다. 적절한 네트 플레이와 백핸드가 완전히 살아났다. 베레티니의 3세트 2번째 게임을 잡아내며 앞서 나갔다. 위기도 있었다. 게임 스코어 3-2에서 더블 브레이크에 몰렸으나 공격적은 스트로크와 서브 에이스로 자신의 게임을 지켜냈다. 조코비치는 한 번 잡은 리드를 지켜냈고 3세트까지 거머쥐었다.
승부를 가를 수 있는 4세트. 팽팽한 기싸움이 시작됐다. 조코비치는 게임 스코어 2-3에서 한 차례 위기를 맞았으나, 완벽한 게임 운영으로 극복해냈다. 자신의 서브게임을 지켜낸 조코비치는 주먹을 불끈 쥐었다. 그리고 곧장 베레티니의 서브게임을 브레이크하며 4세트도 리드를 따냈다. 베레티니는 더블 폴트로 자신의 서브 게임을 허용하는 최악의 시나리오가 그려졌다. 조코비치는 5-3에서 베레티니의 서브게임까지 저지하며 3시간22분의 혈투 끝에 경기를 매조지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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