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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그 5호골!' 감 잡은 황희찬, 역시나 중앙이 답이다

그래그래 1 457 0 0


[포포투=백현기]


황희찬이 네 달 만에 골맛을 봤다. 아스널을 상대로 선제골을 터뜨린 황희찬은 이날 경기에서 본인의 장점을 극대화할 수 있는 방법을 보여줬다.


울버햄튼은 25일 오전 4시 45분(한국시간) 영국 런던에 위치한 에미레이트 스타디움에서 열린 2021-22시즌 잉글리시 프리미어리그(EPL) 20라운드에서 아스널을 상대로 1-2로 패했다.


울버햄튼은 최전방 3톱으로 황희찬, 히메네스, 포덴세를 위치시켰다. 대형 상으로는 3명의 공격수지만, 실질적으로 포덴세가 중앙쪽으로 들어와 자유롭게 움직여주고 최전방에서 히메네스와 황희찬이 각각 버텨주고 수비 뒤로 침투하는 플레이를 했다.


전반 10분 만에 울버햄튼에게 기회가 찾아왔다. 황희찬과 히메네스의 전방압박이 통하면서 마갈량이스가 애매한 백패스를 보냈고, 황희찬이 이를 놓치지 않고 득점을 만들어냈다.


지난 10월 리즈 유나이티드와의 경기에서 마지막으로 골맛을 본 뒤 무려 네 달 만이다. 12월 햄스트링 부상을 당하고나서 복귀 후 첫 골을 터뜨리며 다시 득점 감각을 끌어올렸다.


아스널은 실점 이후 반격에 나섰지만 울버햄튼의 수비 블록은 역시 단단했다. 리그 최소 실점 2위 팀답게 울버햄튼은 간격을 좁히면서 아스널에게 공간을 주지 않았다. 하지만 후반전 아스널의 측면에서 부분 전술이 살아나면서 후반 27분 페페의 동점골이 터졌다. 그리고 후반 추가시간 라카제트의 슈팅이 조세 사 골키퍼를 맞고 들어가면서 아스널이 승리를 가져갔다.


울버햄튼은 패배했지만, 팀은 확실한 황희찬 활용법을 찾았다. 황희찬은 측면보다 중앙에서 더 위력적이다. 따라서 최대한 측면보다는 중앙 쪽에서 움직이다가 찔러주는 패스를 받아야 한다.


그래서 포덴세와의 조합이 좋다. 포덴세는 중앙 쪽에서 비교적 자유롭게 움직이며 드리블과 탈압박으로 수비를 끌어준다. 그러면 자연스레 센터백이 끌려나오면서 수비 뒷공간이 비게 되고, 이 공간을 황희찬이 침투하는 장면이 연출되는 것이다.


후반 2분, 정확히 이 그림이 나왔다. 포덴세가 박스 바깥 쪽에서 자유롭게 움직이다가 한번에 중앙에서 침투하던 황희찬에게 스루패스를 찔러줬다.


이번 골로 황희찬은 손흥민의 프리미어리그 데뷔 시즌 골 기록을 넘어섰다. 손흥민은 프리미어리그 첫 해인 2015-16시즌 리그 4골을 터뜨렸지만, 황희찬은 이번 득점으로 데뷔 시즌 5골째를 기록했다.


황희찬이 복귀골을 신고하면서 울버햄튼은 부진한 공격력에 대한 걱정을 조금은 덜 수 있게 됐다. 그리고 이번 득점으로 황희찬은 팀내에서 입지를 다시 한번 단단히 다질 수 있게 됐다.


백현기 기자 hkbaek11@fourfourtw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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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Comment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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