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름 만에 실전 흥국생명 '너무 오랜만이라' IBK 기업은행에 완패
"어린 선수들이라 분위기를 아무래도 더 타는 거 같아요." 여자프로배구 흥국생명이 보름 만에 다시 나선 실전에서 고개를 숙였다.
흥국생명은 26일 화성체육관에서 열린 2021-22시즌 도드람 V리그 IBK기업은행(이하 기업은행)과 원정 경기에서 세트 스코어 0-3으로 졌다. 흥국생명에게 이날은 오랜만의 V리그 경기가 됐다.
지난 11일 광주 염주체육관에서 페퍼저축은행과 원정 경기를 마친 뒤 한동안 휴식 같지 않은 휴식기를 맞이했다. V리그 여자부는 12일부터 20일까지 중단됐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 때문이다.
흥국생명 선수들이 26일 IBK기업은행과 원정 경기 선수 소개에 맞춰 코트에 도열하고 있다. [사진=발리볼코리아닷컴]
여자부는 21일부터 재개됐으나 흥국생명은 그동안 경기를 치르지 않았다. 흥국생명에겐 이날 기업은행전부터 시즌이 다시 시작된 셈이다. 박미희 흥국생명 감독도 선수들의 떨어진 경기 감각이 문제가 될 수 있다는 걸 예상했다.
박 감독은 "핑계 아닌 핑계가 되겠지만 아무래도 (경기감각이)그렇다"면서 "상대 노련한 플레이에 말린 부분이 있었고 제대로 경기를 치르지 못한 느낌이 들었다"고 아쉬워했다.
공격 성공률과 공격 효율이 각각 29.6%와 14.8%로 낮았다. 기업은행은 44.4%와 37%를 기록했다. 공격에서 풀리지 않다보니 캣벨(미국)과 김미연이 상대 화력대결에서 밀렸다. 반면 기업은행은 김희진-표승주-산타나(푸에르토리코) 세 선수가 두자리수 득점을 올렸다.
박 감독은 "젊은 선수들이 많다보니 체력적인 부분에서는 많이 힘든 건 아니지만 경기 감각에서는 문제였다"며 "시즌 중단으로 일정이 꼬인 건 다른팀과도 같은 상황인데 오늘 경기만 놓고 보면 좀 냉정하게 되돌아 볼 면도 있다"고 덧붙였다.
흥국생명은 오는 3월 2일 인천 계양체육관에서 기업은행과 리턴 매치로 6라운드 일정에 들어간다. 박 감독은 "다음 경기부터 2~3일 간격으로 경기가 촘촘하게 있다"며 "선수 기용 폭을 이번 라운드와 비교해 좀 더 넓힐 계획"이라고 말했다.
박미희 흥국생명 감독이 26일 IBK기업은행과 원정 경기 타임 아웃 도중 선수들과 이야기를 나누고 있다. [사진=발리볼코리아닷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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