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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할3푼대 타자를 대타 쓰는 LG의 현실, 2군 홈런 1위는 왜 콜업 안할까

LG는 지금도 상위권을 유지하고 있지만 타선의 폭발력이 아쉬움이 남는 것 또한 여전한 고민이다. 팀 타율은 .253로 8위. 6월에 조금 살아나는 기미를 보이나 했더니 7월을 시작하자마자 2경기에서 LG 타자들이 보여준 팀 타율은 .212라는 저조한 퍼포먼스였다.

LG는 2일 잠실 한화전에서 3-5로 졌는데 결과는 석패였지만 8회까지 병살타 3개에 무득점 빈공에 시달리며 답답한 타격을 이어갔고 9회말에도 상대 실책이 아니었다면 턱밑까지 추격하기 어려웠을지도 모른다.

LG의 마지막 기회였던 9회말에는 정주현을 대타 카드로 쓰기도 했다. 정주현은 우중간 안타를 치기는 했지만 2할 3푼대 타율을 기록 중인 선수가 대타로 나올 정도로 LG의 한방은 부족해 보인다. 투수력이 워낙 좋다보니 수비형 라인업을 고수할 수밖에 없기는 하지만 결정적일 때 대타 자원이 아쉬운 것은 사실이다.

올해 LG의 대타 타율은 .301(73타수 22안타)로 높은 편. 그러나 함정이 있다. 이천웅(14타수 6안타), 유강남(4타수 3안타), 문보경(6타수 2안타), 한석현(4타수 2안타) 등 대부분 주전으로도 많이 뛰거나 지금은 1군에 없는 선수들이 만든 기록이다. 사실상 전문 대타 요원은 전무하다. 그나마 신인 이영빈이 대타 타율 .429(7타수 3안타)로 선전하고 있지만 언제까지 신인에게 대타의 중압감을 맡길 수는 없다.

이럴 때 2군에서 컨디션이 좋은 타자가 1군에 합류해 새로운 힘을 불어넣으면 좋으련만. 허나 아직 2군에서 올릴 만한 대타 자원이 없다는 것이 류지현 감독의 판단이다.

"지금도 2군 선수들을 지켜보고 있다. 초반에는 2군에서 타격감이 좋은 선수들이 꽤 있었다. 그래서 한석현을 바로 1군으로 올려서 스타팅도 내보냈다. 손호영과 이주형도 마찬가지"라는 류지현 감독은 "하지만 최근에는 그렇게 탁월하다는 평가가 있는 선수가 없다"라고 말했다.

LG 2군에는 이재원이 홈런 13개를 터뜨리며 퓨처스리그 전체 홈런 1위를 달리고 있다. 현재 퓨처스리그에서 유일하게 두 자릿수 홈런을 기록하고 있는 선수다.

그러나 류지현 감독은 "이재원이 퓨처스에서 홈런 1위를 하고 있지만 올라오는 보고를 보면 이전과 비슷하다. 지금 1군에 올라왔다가는 혼란스러울 수 있고 조금만 머물다 2군으로 내려갈 가능성이 크다는 것이 2군 스태프의 평가"라고 밝혔다. 아직 정교함에서는 부족함이 있다는 것이다.

"물론 대타감이 있으면 상대에게 위협이 될 수 있다. 한방으로 다득점도 올릴 수 있다"라며 대타 자원의 필요성에 대해서도 이야기한 류지현 감독. 현재로서는 기존 인원들로 운영하는 것이 최선이라는 결론이다. 지금 LG에게는 대타 자원도 중요하지만 타선이 전체적으로 깨어날 필요가 있다. 그렇다면 대타 자원에 대한 아쉬움도 눈에 잘 띄지 않을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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