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994년생 V-리그 막내 코치' KGC 박민범 "선수들에게 힘을 주고 싶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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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1.07.10 01:15
"선수들과 소통이 잘 된다."
KGC인삼공사에는 V-리그 14개 팀 중 가장 어린 코치(트레이너, 전력분석관 등 지원스태프 제외)가 속해 있다. 주인공은 바로 1994년생인 박민범 코치다. 박민범 코치는 이동엽 수석코치, 이승현 코치, 김달호 전략분석 코치와 함께 이영택 감독을 보좌하고 있다.
박민범 코치는 한양대를 졸업하고 2016-2017시즌에 3라운드 1순위로 KB손해보험에 지명을 받았다. 이후 2018년 4월에 국군체육부대(상무)에 입대했고, 2019년 말 전역 후 얼마 지나지 않아 KGC인삼공사 코치로 부임했다. 즉, 상무에서의 생활이 선수 시절의 마지막이었다.
드래프트 동기인 황택의(KB손해보험), 하승우(우리카드), 차영석, 허수봉(이상 현대캐피탈), 조재성(OK금융그룹)에 비해 선수로서 빛을 보지 못했다. 그래도 박민범 코치는 지금의 위치에서 최선을 다하며 제2의 배구 인생을 펼치고 있다.
KGC인삼공사의 전지훈련지인 강원도 동해에서 만난 박민범 코치는 "상무 전역 후 2019년 12월 25일부터 팀에 합류했다. '함께 해보자'라는 이영택 감독님의 권유가 있었다"라고 말했다.
위에서 언급한 드래프트 동기들은 각 팀에서 주전급 선수로 활약하고 있다. 동기들을 보고 있으면 선수 생활을 길게 하지 못한 아쉬움도 분명 있을 터. 이르게 선수 생활을 마무리한 후회는 없을까.
박 코치는 "처음에는 내 친구들이 잘나가고 있고, 계속해서 선수 생활을 하고 있으니 나도 나중에는 다시 할 수 있을 것 같았다. '실업을 가거나 더 눈을 넓혀봐도 될까'하는 생각이 들더라. 하지만 여기서 좋은 제의가 왔고, 상무 감독님이나 코치님께서도 '코치하면 잘 할 것 같다'라고 말씀하시며 힘을 주셨다"라고 말했다.
그래도 선수 복귀 제의가 온다면 "고민은 해볼 것 같다"라고 웃으며 이야기한 박민범 코치다.
박민범 코치는 KGC인삼공사 주장인 한송이(1984년생)보다 10살이 어리고, 채선아(1992년생)보다도 2살이 어리다. 선수보다 나이가 어린 코치는 분명 장단점이 공존할 것이다. 박민범 코치는 "장점은 선수들과 소통이 잘 된다는 점이다. 나는 선수들에게 농담도 하고 편하게 다가가려 한다. 나이 많은 코치님에게 말하기 어려운 부분을 나에게는 편하게 이야기하는 선수도 있다"라고 말했다.
이어 "하지만 단점은 경험이 없다 보니 미숙한 부분이 조금은 있다. 그런 부분은 이영택 감독님에게 더 배워야 한다. 잘 할지는 모르겠지만 감독님에게 많은 부분을 배우고 싶다"라고 덧붙였다.
KGC인삼공사에서 박민범 코치가 해야 할 일은 많다. 선수들의 운동 파트너도 되어주고, 선수들의 고민 상담사도 되어줘야 한다. 박 코치는 "나는 선수들과 코칭스태프의 가교 역할을 해줘야 한다. 선수들과 같이 뛰어주고 운동 끝나곤 소통하는 역할을 맡아야 한다"라고 웃었다.
끝으로 박민범 코치는 "KGC인삼공사가 올 시즌 좋은 성적을 냈으면 좋겠다. 우리 선수들이 올 시즌에도 지금처럼 안 다치고 꾸준하게 잘 해주길 바란다"라고 다가오는 선수들의 선전을 기원하며 인터뷰를 마무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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