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레알 이적설’ 얽힐 만큼 자라나고 거대해진 손흥민

(베스트 일레븐)

실현되지 않은 이야기에 불과하지만, 아무나 속할 수 없는 이야기다. 그 이야기에 이름이 오르내렸다는 사실만으로도 그 선수의 위상과 가치를 조금은 짐작할 수 있다. 한국의 스타플레이어 손흥민이 레알 마드리드와 함께 언급됐다.

잉글랜드 매체 ‘데일리 스타’에 따르면, 풋볼 컨설턴트 이안 맥게리는 ‘트랜스퍼 윈도우 팟캐스트’에서 폴 포그바의 레알 마드리드 발언 소식을 전하며 몇몇 선수들과 함께 손흥민의 이름을 입에 담았다고 한다.

맥게리는 “지난 3주 동안, 27명의 선수가 레알 마드리드와 연결됐다는 걸 발견했다. 언급했던 에덴 아자르를 비롯해, 크리스티안 에릭센과 데 헤아, 해리 케인·라힘 스털링·손흥민이다”라고 레알 마드리드가 고려하는 여름 영입 리스트 명단에 손흥민을 비롯한 몇몇 선수가 포함됐다고 주장했다.

맥게리에 따르면, 파리 생제르맹의 네이마르가 레알 마드리드의 최우선 목표며 아자르와 데 헤아가 그 다음 순위다. 27명이라는 숫자에서 직감할 수 있듯, 손흥민은 레알 마드리드의 메인 타깃은 아닌 것으로 보인다.

그래도 ‘레알 마드리드로 누가 갈 것이냐’라는 흥미로운 주제에 손흥민의 이름이 삽입됐다는 점만큼은 높이 살만하다. 아시아 출신의 소년이, 독일에서 자라, 잉글랜드에서 빛을 내고, 세계 최고 클럽의 레이더망에 걸릴 정도로 성장했다는 방증이기 때문이다.

시장 가치가 천 억 원에 육박한다고 알려진 손흥민은 당대 아시아 최고의 선수이며 유럽에서도 손꼽히는 공격수다. 현실이 될 가능성은 낮아 보이나, 유럽인들로부터 시작된 레알 마드리드 이적설은 손흥민의 가치를 새삼 실감케 하는 또 하나의 스토리로 남을 듯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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