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악 볼삼비, 탈삼진 반등 없으면 류현진 선발 4등급으로 하락” 美매체 혹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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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악 볼삼비, 탈삼진 반등 없으면 류현진 선발 4등급으로 하락” 美매체 혹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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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악 볼삼비, 탈삼진 반등 없으면 류현진 선발 4등급으로 하락” 美매체 혹평

기사입력 2021.07.03. 오전 05:11 최종수정 2021.07.03. 오전 05:11 기사원문
[사진] 2021. 07. 02 ⓒGettyimages(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OSEN=한용섭 기자] 토론토 블루제이스의 에이스 류현진이 흔들리고 있다. 6월 들어 세부 스탯에 이상 신호가 오더니 7월 첫 등판에서 올 시즌 최악의 피칭으로 부진했다.

미국 매체 판타지프로스닷컴은 2일(이하 한국시간) 류현진의 탈삼진-볼넷에 주목했다. 6월 이후 류현진의 ‘볼삼비’가 커리어 최악의 수준으로 떨어지는 것에 주목했다. (류현진이 2일 시애틀전에서 4이닝 7피안타 2피홈런 2볼넷 2탈삼진 5실점으로 부진하기 전 게재된 기사였다)

매체는 “2018~2020년 3년 동안 최소 200이닝을 던진 투수들 중에서 류현진의 삼진/볼넷 비율은 5.79로 리그에서 5번째로 높았다. 핀포인트 제구력으로 볼넷 허용이 적었고 탈삼진을 제법 잡아냈다. 또 류현진의 K-BB% 20.3%는 클레이튼 커쇼 바로 다음 순위였다. 단축 시즌으로 열린 2020시즌, 류현진은 커리어 하이인 26.7% 탈삼진율을 기록했다”고 지난해까지 류현진의 뛰어난 세부 스탯을 설명했다.

하지만 올 시즌 조금씩 적신호가 켜지고 있다. 매체는 “류현진은 올해 메이저리그 데뷔 이후 가장 낮은 삼진율 20.0%을 기록 중이다”며 “설상가상으로 기록의 퇴보는 6월에 대폭 발생했다. 류현진은 6월 5경기(31.1이닝)에서 11볼넷을 허용하고 14탈삼진을 기록했다. 앞서 5월까지 10경기에서 8볼넷(58탈삼진)만 허용한 컨트롤 아티스트의 장점이 비정상적으로 바뀌었다”고 지적했다.

또한 매체는 “류현진에게 무슨 일이 일어났는가. 그는 갑자기 치기 쉬운 투수로 변했다. 2014년 이후 컨택률, 헛스윙률이 모두 최악의 수치다”고 언급했다.

6월 부진에 대한 최소한의 변명거리는 있다. 매체는 “류현진을 위한 변명의 여지는 있다. 6월에 휴스턴, 시카고 화이트삭스를 상대했는데 리그에서 왼손 투수 상대 공격력이 좋은 1~2위팀이다. 우타자들이 많은 양키스, 좌투수 상대 wOBA가 3위인 볼티모어도 2번 상대했다”고 설명했다.

매체는 “류현진은 지난해 아메리칸리그와 내셔널리그 동부지구 팀들만 상대하면서도 잘 던졌다. 상대팀을 고려하지 않더라도, 평균자책점 3.14과 WHIP 1.10의 투수에게 당황하기는 너무 이르다”고 긍정적인 면도 언급했다.

그럼에도 부정적인 언급이 뒤따랐다. 매체는 “그렇지만 류현진의 움직임을 잘 살펴야 한다. 앞으로 3.92 xERA(기대 평균자책점), 4.20 FIP(수비무관 평균자책점)으로 더 가깝게 나빠지면, 탈삼진이 반등하지 않는다면, 선발 투수 4등급으로 다운그레이드 될 것이다”고 혹평했다.

류현진은 최근 부진의 문제점을 알고 있다. 정교한 제구력이 흔들리고, 주무기 체인지업이 예전처럼 날카롭지 않아 상대에게 공략당하고 있다.

류현진은 2일 시애틀전을 마치고 “공이 스트라이크 존으로 비슷하게 갔는데 볼이 됐다. 상대 타자들도 볼이 되는 공에 방망이를 내지 않으면서 잘 참았다. 그러면서 초반에 투구수가 많아져 어려움을 겪었다"고 설명했다. 또한 “체인지업이 안타도 맞고, 홈런도 나오고, 빗맞은 타구도 나왔다. 4~5월 만큼의 제구는 아닌 것 같다. 그래서 직구와 커터를 많이 던졌다. 그 부분을 빨리 바꿔야 한다"고 말했다. 

/orange@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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