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불꽃놀이하다 실명 위기 처했던 수비수, '11번 눈 수술' 끝에 기적적 복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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불꽃놀이하다 실명 위기 처했던 수비수, '11번 눈 수술' 끝에 기적적 복귀

기사입력 2022.02.23. 오전 10:26 최종수정 2022.02.23. 오후 01:37 기사원문


(베스트 일레븐)

1년 전, 새해를 맞아 불꽃놀이를 하던 이 선수는 폭죽이 얼굴로 튀면서 크게 다쳤다. 얼굴에는 화상을 입었고, 눈은 실명 위기에 처할 정도로 상처가 심각했다. 이 선수는 노르웨이 국가대표이자 터키 클럽 갈라타사라이에서 뛰는 수비수 오마르 엘랍델라위다.

엘랍델라위는 당시 영구적으로 실명이 될 것이라는 검사 결과를 받아들었다. '스포츠바이블'에 따르면, 그를 치료한 한 의사가 자신이 현장에서 35년 동안 접한 것 중 최악의 부상 중 하나라는 말을 할 정도였다. 아프가니스탄 파병을 나갔다가 폭발로 실명한 미군보다도 나쁜 상황이라고 설명했다.

의료진은 엘랍델라위가 다시 시력을 되찾을 확률이 5~10%라고 했다. 시력이 조금 돌아온다고 하더라도 다시 경기장으로 돌아올 가망은 전혀 없어 보였다. 하지만 그는 포기하지 않았다. 미국에서 11번이나 눈 수술을 받았고, 여동생의 안구 줄기세포를 이식받는 수술까지 진행했다. 그리고 마침내 피치로 돌아오는 데 성공했다.



22일(한국 시간), 엘랍델라위는 갈라타사라이의 괴즈테페 원정 경기에 출하며 423일 만에 경기장에 모습을 나타냈다. 그는 오른쪽 풀백 자리에서 선발 출해 풀타임을 소화했다.

비록 겉으로 보이는 상처가 있었지만, 엘랍델라위는 에드가 다비즈를 떠올리게 만드는 보호용 고글을 착용한 채 피치를 뛰어다녔다.

그는 경기 후 비인스포츠와 인터뷰에서 "가족들, 감독, 아이들, 파티흐 테림 감독에게 감사드린다. 힘든 과정이었고 힘든 부상이었다. 정말 힘이 들었다. 가장 좋아하는 일을 하고 있으니 내 꿈이 두 번째로 이루어진 셈이다. 다시 축구를 시작한 기분이었다"라며 감격스러운 소감을 전했다. 또한 자신의 SNS를 통해서도 "이 기분이 너무나도 그리웠다. 모두에게 감사하다"라고 복귀 소감을 전했다.

엘랍델라위는 2021년 1월 사고를 당했다. 2020년 8월 갈라타사라이로 이적한 지 약 4개월 만에 일어난 일이었다. 2021년 12월 26일 터키 쉬페르리가 트라브존스포르전 이후 눈 부상으로 경기에 나서지 못했던 그는 1년이 훨씬 지난 후 다시 피치를 밟았다.

하마터면 선수 생활이 끝날 뻔했던 치명적인 부상을 극복한 엘랍델라위다. 그의 기적적인 복귀에 많은 팬들이 박수를 보냈다.

기사제공 베스트일레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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