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푸이그 다치지 말고..한국 야구는 선구안 중요해" 류현진 조언
[OSEN=대전, 이상학 기자] 3년 만에 미국이 아닌 한국에서 야시엘 푸이그(32·키움)를 만난 류현진(35·토론토)이 한우를 대접하며 덕담과 조언을 건넸다.
LA 다저스 시절 '절친'이었던 류현진과 푸이그는 지난 3일 대전에서 깜짝 해후했다. 류현진이 다저스, 푸이그가 신시내티 레즈 소속이었던 지난 2019년 5월20일(한국시간) 신시내티 그레이트아메리칸볼파크에서 적으로 만난 뒤 3년만의 재회였다.
메이저리그 직장 폐쇄 장기화로 친정 한화에서 훈련 중인 류현진은 3일 저녁 키움의 대전 숙소를 찾아갔다. 한화와의 연습경기를 위해 대전을 찾은 푸이그를 만나기 위해 키움 주장 이용규에게 연락을 취했다. 이용규가 합석한 저녁 식사 자리에서 푸이그에게 한우를 푸짐하게 대접하며 한국 문화와 KBO리그에 대한 조언을 했다. 푸이그가 이날 밤 자신의 SNS를 통해 류현진과 함께한 영상을 올리며 고마움을 전하기도 했다.
류현진과 푸이그는 4일 대전 한화생명이글스파크에서 열린 연습경기를 앞두고도 또 만났다. 푸이그가 3루 원정팀 덕아웃에서 모습을 드러내자 류현진이 기다렸다는 듯 다가가 어깨동무하며 다정한 투샷을 연출했다. 경기 전 푸이그가 프리 배팅할 때도 류현진이 주변에 계속 머물렀다. 류현진이 "홈런 쳐라"고 말하자 푸이그가 보란듯 담장 밖으로 타구를 날리기도 했다.
경기에서도 두 선수는 서로를 시선에서 떼지 앟았다. 1회 2루 쪽으로 먹힌 타구를 쳤지만 한화의 수비 시프트 반대 방향으로 가면서 행운의 내야 안타가 됐다. 이닝을 마친 뒤 푸이그는 1루 홈팀 덕아웃 옆에서 보고 있던 류현진을 향해 기쁨의 손짓을 하기도 했다. "좋은 공을 주지 않는다"는 의미의 수신호를 보내는 등 푸이그의 익살스런 행동에 류현진도 웃음을 터뜨렸다.
[OSEN=대전,박준형 기자]류현진이 푸이그의 타석을 지켜보고 있다. 2022.03.04 / soul1014@osen.co.kr경기 후 인터뷰에서 푸이그는 "어제 저녁도 같이 먹었는데 오늘 그라운드에서 또 류현진을 만나 기쁘다. 류현진이 좋은 경기를 하라고 말해줬다"며 웃은 뒤 전날 류현진과 나눈 대화에 대해선 "다치지 말고 한 시즌 건강하게 보내며 좋은 경험을 해보라고 말해줬다. (한국 야구는) 타석에서 선구안이 중요하다는 조언도 해줬다"고 밝혔다.
1회 내야 안타로 첫 안타를 신고한 푸이그는 3회 좌익수 뜬공으로 물러났다. 예정된 두 타석을 마치고 첫 실전을 마무리했다. 푸이그는 "한국에서 첫 경기를 하게 돼 기분이 좋다. 첫 번째 투수(김이환), 두 번째 투수(김재영) 모두 좋은 공을 던졌다. 몸쪽 낮은 공으로 승부해 인상 깊었다"는 소감을 말했다.
이어 사이드암으로 팔 각도에 낮은 김재영에 대해 "흔치 않은 유형의 투수라 기억에 남는다. 앞으로 더 많은 투수들을 만나 공을 많이 봐야 할 것 같다"고 새로운 유형의 투수들 상대로 적응 의지를 드러냈다. 메이저리그 시절부터 자주 경험한 수비 시프트에 대해서는 "미국에서도 시프트를 많이 경험해서 특별하진 않았다. 좌측으로 더 강하게 당겨치거나 반대로 밀어쳐 시프트를 뚫으려 한다"고 답했다. /waw@osen.co.kr
[OSEN=대전,박준형 기자]키움 푸이그가 경기를 지켜보고 있다. 푸이그는 이날 2타수 1안타를 기록했다. 2022.03.04ㅡㅡ지우지 말아 주세요 ㅡ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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