손흥민, 위기의 팀을 구해야 한다…‘케인과 함께’ 

손흥민(27)이 위기의 토트넘을 구해야 한다. 최근 2연패로 2018-2019 시즌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 우승 경쟁에서 사실상 멀어진 토트넘이 정규리그 3위 수성을 위한 치열한 생존 경쟁에 나선다. 이번에는 ‘난적’ 아스널과의 ‘북런던 더비’다.  토트넘은 한국시간으로 2일 오후 9시 30분 영국 런던 웸블리 스타디움에서 아스널과 정규리그 29라운드 홈경기를 치른다. 무엇보다 이번 아스널전에서는 손흥민과 해리 케인의 ‘찰떡 호흡’이 어느 때보다 간절하다. 손흥민과 케인이 이번 시즌 정규리그에서 뽑아낸 골은 26골(손흥민 11골·케인 15골)이다. 둘의 득점은 토트넘이 28라운드까지 기록한 총 60골의 무려 43%를 차지하는 높은 수치다.  토트넘과 아스널은 이번 시즌 두 차례 맞붙어 1승 1패씩 기록하고 있다. 지난해 12월 3일 정규리그에서 처음 만났고, 토트넘은 2-4로 역전패를 당했다. 하지만 토트넘은 지난해 12월 20일 리그컵 8강전에서 손흥민의 결승골을 앞세워 2-0 승리를 거두고 ‘멍군’을 외쳤다. 이런 가운데 토트넘과 아스널은 각각 정규리그 3위 수성과 탈환이라는 목표를 놓고 시즌 3번째 맞대결에 나선다. 최근 정규리그 2연패에 빠진 토트넘은 28라운드까지 승점 60으로 3위를 달리는 가운데 아스널은 최근 정규리그 3연승으로 4위를 달리고 있다. 두 팀의 간격은 4점밖에 되지 않는다.  사실상 역전 우승 도전이 어려워진 토트넘의 목표는 다음 시즌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 출전권(정규리그 1~4위)을 확보하는 것이다.  4위 아스널과 5위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승점 55)가 맹추격하고 있는 상황에서 토트넘은 이번 아스널전 승리가 절실하다. 팬들은 토트넘의 핵심 공격자원인 손흥민과 케인의 환상호흡이 ‘북런던 더비’에서 살아나길 학수고대하고 있다. 나란히 북런던을 연고로 하는 토트넘과 아스널의 맞대결은 ‘북런던 더비’로 불린다.  두 팀의 첫 경기는 1887년 11월 19일에 펼쳐졌다. 당시 아스널의 연고지는 런던이 아닌 플럼스테드였고, 아스널이 1913년 연고를 북런던으로 옮기면서 ‘북런던 더비’로 발전해 지금까지 치열한 라이벌 관계를 이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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