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열등감 폭발? 오타니 잡은 투수 "잘 가라 XX아" 욕설 논란


보스턴 레드삭스 투수 아담 오타비노(36)가 LA 에인절스 오타니 쇼헤이(27)에게 그라운드서 폭언을 했다는 주장이 제기됐다.

미국 매체 '포더윈'은 7일 "오타비노가 오타니에게 마지막 아웃카운트를 잡은 뒤 트래시토크를 했다"고 지적했다.

6일 LA 에인절스타디움에서 열린 2021 메이저리그 레드삭스와 에인절스 경기였다. 오타비노는 5-4로 쫓긴 9회말 2사 1, 2루에서 오타니를 상대했다. 오타니는 올 시즌 메이저리그에서 가장 무서운 타자로, 오타비노는 물론 레드삭스에게는 벼랑 끝 위기였다.

오타비노는 오타니에게 2루 땅볼을 유도해 승리를 지켰다. 그런데 오타비노는 오타니를 향해 다가가 소리를 쳤다. 크게 흥분한 모습이었다. 이 장면은 SNS에서 논란을 일으켰다.

7월 6일은 오타니의 생일이었다. 네티즌들은 오타비노의 입 모양을 보고 추측했다. "잘 가라, 망할 생일 축하한다 XX아(Bye bye, fxxxing happy birthday, bxxxh)"라는 주장이 설득력을 얻고 있다.

위기에서 리그 최강타자를 잡고 세이브를 달성해 충분히 흥분할 상황이다. 하지만 스스로 환호하는 포효와 상대를 자극하는 욕설은 구분이 필요하다.

포더윈은 "오타비노의 반응은 꽤 이상했다. 오타비노는 승리를 위해 열중할 권리가 있지만 선을 넘었다"고 비판했다.

FOX스포츠의 메이저리그 분석가 벤 벌랜더 또한 SNS를 통해 "이건 아니다"라 꼬집었다. 팬들은 "오타비노는 모든 에인절스 팬과 모든 일본인을 적으로 돌렸다", "그 발언은 많은 사람들에게 상처를 준다", "오타니, 신경쓰지 마" 등의 댓글로 오타니를 응원했다.

한편 오타니는 이튿날인 7일, 레드삭스전에 선발투수 겸 2번 타자로 출전했다. 투수로 7이닝 4탈삼진 2실점, 타자로 4타수 1안타 1타점을 기록했다. 에인절스는 오타니를 앞세워 레드삭스를 5-3으로 제압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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