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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가스공사, 프로농구단을 인수한 이유는?


“직원들이 단합해서 농구단을 응원하고, 농구단의 땀과 가치를 느끼고, 삶의 좌표를 찾는 것도 필요하다고 생각한다.”
한국가스공사 선수단은 7일 오전 11시 대구 동구에 위치한 한국가스공사 본사 국제회의장에서 열린 환영 행사에 참석했다.

이날 행사장에는 최근 코로나19 확진자 증가로 참석 인원이 200명 이하로 제한되어 일부 직원들은 되돌아갔다. 그만큼 본사 직원들의 많은 관심 속에 행사가 열렸다.

한국가스공사 채희봉 사장은 “오늘은 한국가스공사 역사에 뜻 깊은 날이다. 한국가스공사가 농구단을 인수해서 이번 시즌부터 활동을 한다”며 직원들과 함께 선수단에 뜨거운 박수를 보낸 뒤 “인수 당시에 예상하지 못한 격한 환영의 분위기가 느껴져서 인수를 잘 했다고 생각한다. 농구단이 한 식구가 되었으니까 뜨거운 마음으로 응원하고, 우리와 한 식구라는 마음으로 편하게 생활하면 좋겠다. 필요하다면 직원들과 합심해서 농구단을 돕겠다”고 선수단 환영 인사를 건넸다.

채희봉 사장은 농구단을 인수한 배경을 직원들에게 설명했다.

“저는 스포츠 선수를 좋아한다. 왜냐하면 고등학교, 대학교 때 가장 친한 친구가 농구 선수였다. 용산고를 다닐 때 허재, 한만성, 이민형 선수 등이 주축으로 활약해 3관왕을 달성했다. 그 당시 (경기가 열린) 체육관에서 응원했던 기억도 있다. 어리고 순수한 마음에 선수들이 뛰는 걸 보고 애교심, 선수들에 대한 존경심이 생겼다.

한만성 선수가 대학 때 같은 과여서 같이 생활도 했었다. 우리 직원들에게 선수단이 낯설듯이 선수들도 마찬가지 느낌을 가질 거다. 친구 만성이와 같이 살았던 경험을 생각해보면 선수들이 순수하고 피와 땀으로 성적을 내기에 좋은 사람들이라서 금방 가까워질 거라고 여긴다.

스포츠 선수를 좋아하는 또 다른 이유는 오직 자기 노력으로 열심히 해서 좋은 성과를 거두는 것 외에 다른 방법이 없다. 연줄도, 반칙도 없이 자기 노력만이 최고라는 성과를 내는 원동력이다. 스포츠에서 많은 교훈을 얻어야 한다.

농구단을 인수한 배경에는 그런 요인도 작용했다. 직원들이 단합해서 농구단을 응원하고, 농구단의 땀과 가치를 느끼고, 삶의 좌표를 찾는 것도 필요하다고 생각한다.



한 방송에서 이런 내용을 봤다. 국민들이 기업을 바라보며 돈을 어떻게 벌었느냐, 나쁜 방법으로 벌었느냐에 따라 비판이 따른다. 하지만, 스포츠 선수들, 예를 들면 류현진 선수 등 최고의 자리에 올라갔을 때 이의제기를 하는 국민은 없다고 했다. 그러면서 왜 그럴 거 같냐고 질문하는 게 새로웠다.

류현진, 손흥민 선수 등 성취 결과에 국민들이 한 목소리로 응원하는 건 자기만의 노력으로 올라갔고, 부정한 방법을 쓰지 않았기 때문이라고 답했다. 그 말이 가슴에 와 닿았다. 스포츠 스타에 존경심이 생겼다. 우리 한국가스공사 직원들도 농구단과 함께 하면서 자신의 삶의 좌표, 노력의 필요성, 정정당당하게 승부하는 정신을 다 같이 느끼셨으면 한다.

우리도 프로농구단 인수를 계기로 해서 누차 강조한 B2B(기업과 기업의 거래) 기업이 아닌 B2C(기업과 소비자의 거래) 기업으로 간다. 한국가스공사의 브랜드 가치를 높이는데 농구단이 전폭적인 역할을 할 거라고 확신한다. 새로운 B2C 기업으로 발돋움하도록 강력히 희망하고, 앞으로 100년 기업으로 자리잡기 위해 B2C기업으로 전환이 중요하다고 생각한다.”

한국가스공사는 연고지를 아직 확정하지 못했지만, 2021~2022시즌 활약할 외국선수 계약이 마무리 단계에 있는 등 창단 준비를 착실하게 하고 있다.

전자랜드를 인수해 새롭게 뛰어든 한국가스공사가 임직원들의 응원 속에 어떤 새로운 바람을 일으킬지 관심이 쏠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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