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中 언론의 절절한 외침, "베트남에도 지는 대표팀, 남은 2경기 투지라도 보여줘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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中 언론의 절절한 외침, "베트남에도 지는 대표팀, 남은 2경기 투지라도 보여줘라"

기사입력 2022.03.04. 오전 05:26 최종수정 2022.03.04. 오전 05:26 기사원문


(베스트 일레븐)

2022 FIFA(국제축구연맹) 카타르 아시아 지역 3차 예선이 끝물로 접어들었다. 본선에 가는 팀들의 윤곽이 얼추 드러났고, 몇몇 팀은 마지막까지 사활을 건 승부를 벌여야 한다. 그러나 중국은 이번에도 지구촌 최대의 축제에 참여할 수 없다. 지난 2월, 베트남에 1-3으로 패하며 중국의 꿈은 결국 좌절됐다.

이후 중국 축구계엔 거센 소용돌이가 휘몰아쳤다. 오랜 시간 동안 막대한 금액을 투입했음에도 불구하고 조금의 변화와 진화도 없는 국가대표팀을 겨냥해 자국 내에서 어마어마한 비판이 쏟아졌다. 중국 언론들은 하루가 멀다 하고 축구계를 향해 화살을 쏘아댔다. 그러던 중 중국 슈퍼리그를 지탱하는 몇몇 클럽들마저 자금난에 시달리며 이중고가 겹쳤다. 돈으로 실력을 사려던 일그러진 계획을 세운 중국의 비참한 말로였다.

중국 국가대표팀은 이제 월드컵 예선 2경기가 남았다. 물론 결과와 관계없이 카타르행 비행기에 오를 수는 없다. 다만 중국 매체들은 부디 이기고자 하는 의지라도 보여 달라고 아우성이다. 

'족구보'는 "다가오는 2번의 월드컵 예선전은 본선 진출 여부와는 무관하다. 베트남에 1-3으로 패한 뒤 국가대표팀의 위상은 바닥에 떨어졌다"라면서 "그래도 남은 두 경기에서 과정이나 결과를 보여준다면, 혹은 선수들의 투지가 인정받는다면, 긍정적인 의미는 있을 거다"라는 의견을 밝혔다.

중국은 오는 25일(이하 한국 시각) 오전 1시 사우디아라비아를 상대로 샤르자에 위치한 샤르자 스타디움에서 월드컵 예선 9라운드를 치른 뒤, 30일엔 오만을 상대로 무스카트에 위치한 술탄 카부스 종합 운동장에서 최종전을 갖는다. 중국은 사우디아라비와 첫 번째 만남에서는 2-3으로 졌고, 오만과는 1-1로 비겼다. 아무래도 힘든 승부가 예상된다.

현재 중국 국가대표팀은 중국 슈퍼리그 클럽들과 훈련을 함께하는 중이다. 3월 말이 되기 전까지 최소한의 사기를 끌어올리겠다는 계획인데, 스쿼드에서 이탈했다고 전해진 '귀화인'들의 재합류는 여전히 미지수다. 이런 가운데 선수들이 파이팅 넘치는 플레이를 보여줄 수 있을지는 의문이다. 가뜩이나 동기부여도 사라진 상황에서, 평소에도 끌어내기 어려웠던 투지를 꺼내드는 건 몹시 어려운 과제임이 분명하다. 그러나 싸우고자 하는 절박한 자세를 끌어낼 수 없다면 중국 국가대표팀은 영영 제자리걸음일 수밖에 없다.

기사제공 베스트일레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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