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볼넷→볼넷→볼넷' 오타니, 양키스전 ⅔이닝 7실점 '악몽'
(서울=연합뉴스) 신창용 기자 = 투타를 겸업하는 일본인 '야구 천재' 오타니 쇼헤이(26·로스앤젤레스 에인절스)가 1회 강판 굴욕을 당했다.
오타니는 1일(한국시간) 미국 뉴욕의 양키스타디움에서 열린 뉴욕 양키스와의 방문경기에 선발 등판했지만, 아웃카운트 2개만 잡고 교체됐다.
⅔이닝 2피안타 5사사구(4볼넷) 1탈삼진 7실점으로 무너진 오타니는 시즌 평균자책점이 2.58에서 3.60으로 수직으로 상승했다.
오타니는 2점의 리드를 등에 업고 1회말 마운드에 올랐지만 세 타자 연속 볼넷으로 무사 만루 위기를 자초했다.
장칼로 스탠턴, 글레이버 토레스에게 연속 적시타를 얻어맞아 스코어는 순식간에 2-2 동점이 됐다.
오타니는 루그네드 오도어를 헛스윙 삼진으로 잡았지만 미겔 안두하르에게 3루수 땅볼로 역전을 허용했다.
클린트 프레이저에게 몸에 맞는 공으로 2사 만루에 몰린 오타니는 브렛 가드너에게 스트레이트 볼넷으로 밀어내기 실점을 허용한 뒤 마운드에서 내려왔다.
바뀐 투수 에런 슬레거스가 DJ 러메이휴에게 2루타를 허용, 주자들이 모두 홈을 밟으며 오타니의 실점은 7점으로 불어났다.
오타니 '안 풀리네' [AP=연합뉴스]오타니는 이날 포심패스트볼 평균 시속이 95.7마일(약 154㎞)로 시즌 평균(95.4마일)과 별 차이가 없었지만, 극도의 제구 난조 속에 대량 실점을 허용했다.
오타니가 양키스타디움 마운드에 오른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오타니는 양키스와의 이번 4연전 첫 2경기에서 홈런 3개를 몰아치며 메이저리그 홈런 단독 선두로 올라섰다.
타자로서 괴력을 발휘한 오타니가 투수로서는 어떤 투구를 보여줄지 관심과 기대가 어느 때보다 높았으나 결과는 실망스러웠다.
오타니는 이날 1번 타자로 타순에도 들어가 1회초 첫 타석에서 중견수 뜬공으로 물러났다.
changyong@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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