英의 오만함 지적 "미인 대회가 아니다" [유로2020]
(엑스포츠뉴스 정승우 인턴기자) "축구 국가 대항전은 미인 대회가 아니다."
데일리 메일의 스포츠 칼럼니스트 마틴 사무엘은 6일(한국시각) 잉글랜드의 오만함을 지적했다.
그는 "잉글랜드 대표팀이 독일과 16강에서 맞붙게 되자 모든 언론, 축구 팬, 전문가들은 독일의 플레이에 호들갑을 떨었다. 하지만 대표팀이 독일을 꺾자 이제 그들은 하찮은 팀이 됐다"라고 글을 시작했다.
사무엘은 "일단 잉글랜드가 다른 국가를 이기면 모든 사람들은 상대 팀을 하찮은 팀 취급한다. 보아하니 이제 크로아티아도 같은 취급을 받고 있다. 2018 러시아 월드컵의 준우승팀이지만 이번에 잉글랜드에 패하며 업적을 무시당했다"라고 말했다.
그는 "경기에 대한 소셜 네트워크 서비스(SNS)의 무분별한 반응으로 인해 심해졌다. 독일과의 경기 이후 '1962년 이후 최악의 독일 대표팀이야', '쉬운 경기였어', '역사상 최악의 독일 팀'이라는 등의 상대 팀을 무시하는 반응이 많았다. 하지만 이번 대회 독일은 분명 최악이 아니었다"라고 이어 말했다.
"역사를 돌아 볼 때 벨기에는 웨일스에, 브라질은 벨기에에, 이탈리아와 스페인은 대한민국에 패배했다. 잘난척 하는 바보들이나 덴마크를 쉬운 상대 취급한다. 가레스 사우스게이트 감독의 잉글랜드는 쉬운 팀을 상대한 것이 아니라 발전을 이룬 것"이라고 주장 했다.
그는 "사우스게이트 하에서의 발전을 부정하기 위해 상대 팀을 깎아내리는 엄청난 무례를 범하는 일부 언론과 팬들은 아마 그들이 잘못했다는 것을 인정하지 않을 것이다. 국가 대항전은 미인 대회가 아니다"라고 강조했다.
사무엘은 "지금 덴마크를 무시하는 사람은 별로 없겠지만, 잉글랜드가 이긴다면, 덴마크를 무시하며 한껏 오만해진 사람들을 볼 수 있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사진=EPA/연합뉴스
정승우 기자 reccos23@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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