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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연승 질주 울산, 'ACL 16강행 조기 확정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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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김종국 기자] 아시아 축구 역사를 써가고 있는 울산이 카야FC(필리핀)와 다시 한번 만난다.

울산은 5일 오후 7시(한국시간) 태국 방콕의 빠툼 타니 스타디움에서 카야FC와 2021 아시아축구연맹(AFC) 챔피언스리그(이하 ACL) 조별리그 F조 4차전을 치른다.

3연승으로 조 선두에 올라 있는 울산이 3일 만에 다시 만나는 카야와 경기에서 승리하면 승점 12점을 기록하게 되어 같은날 열리는 BG 빠툼 유나이티드(승점 6점, 2위)와 비엣텔(승점 3점, 3위) 경기 결과에 따라 조기에 16강 진출을 확정할 수 있다.

울산은 디펜딩 챔피언다운 모습으로 이번 ACL에서 순항하고 있다. 3경기 동안 단 한 골도 내주지 않았고 6골을 몰아쳤다. 경기가 거듭될수록 화력이 살아나면서 아시아 맹호의 위용을 뽐내고 있다.

군 전역 후 합류한 오세훈이 지난 2일 카야전(3-0 승)에서 멀티골을 신고하며 또 하나의 공격 옵션으로 자리 잡았다. 바코도 ACL 무대에서 첫 골을 터트리며 힌터제어(2골), 김민준(1골)에 이어 다양한 선수들이 득점 행렬에 가세해 팀의 연승을 주도하고 있다.

무엇보다 골키퍼 조현우가 3경기 연속 선방 쇼로 든든히 골문을 지키고 있으며 수비수 임종은이 카야전에서 불투이스 대신 선발 출격해 김기희와 안정된 수비를 구축했다. 이명재, 박용우, 김태현, 강윤구 등이 그라운드를 밟으며 몸 상태를 끌어올린 점도 고무적이다.

아시아 무대에서 승승장구하고 있는 울산은 원팀으로 뭉쳐 지난해 11월 열린 상하이 선화전 3-1 승리를 시작으로 카야전까지 ACL 12연승을 구가하고 있다. 2014년 울산이 세웠던 최다 연승(11연승)을 넘고 아시아 신기록을 달성했으며 여세를 몰아 13연승에 도전한다. 갈수록 경기력, 득점력, 조직력이 향상되고 있을 뿐만 아니라 현지 환경 적응도 마쳤다.

홍명보 감독은 “ACL 12연승은 우리 울산의 신기록이고 선수들이 자랑스러워할 시간이라 생각한다. 카야전에서 오랜만에 출전한 선수들이 잘해줬다. 앞으로 팀에 큰 보탬이 될 것 같다”며 “아직 경기가 남았다. 더 집중해서 많은 득점을 했으면 좋겠다. 신기록 행진을 계속 이어가고 싶다”는 출사표를 던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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