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UCL 3연패, 레알 같은 팀이 다시 나올까?" 크로스 넋두리

[스포탈코리아] 홍의택 기자= 패배에 대한 실망감, 그리고 팬들을 향한 아쉬움. 토니 크로스의 속내는 복잡했다.

레알 마드리드가 탈락했다. 지네딘 지단, 크리스티아누 호날두와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를 3연속 제패한 이들은 이번 시즌 16강에서 탈락했다. 1차전 적지에서 아약스를 2-1로 눌렀지만, 2차전 안방에서 1-4 대패를 당했다.

쫓아낸 훌렌 로페테기도, 긴급 투입한 산티아고 솔라리도 답은 아니었다. 지난해 10월 엘 클라시코 대패 뒤 로페테기를 내친 레알은 솔라리를 급히 찾았다. 임시 감독으로 앉힌 뒤 정식 지도자로 전환하며 힘을 실었다. 교체 초반만 해도 각성한 듯했지만 이내 휘청했다. 이번 시즌은 사실상 무관이다.

크로스는 감정을 고스란히 털어놨다. 스페인 '마르카'에 따르면 크로스는 "솔직히 말해 우리는 지속적으로 좋질 못했다"라며 기복을 시인했다. "레알은 이번 주에 모든 걸 잃었다. 트로피를 따낼 모든 기회를 날렸음에 받아들이기가 어렵다"라고 혼란스러워했다.

이어 "내가 보기에 사람들은 과거에 무슨 일이 일어났는지 너무 빨리 잊는다"라던 크로스는 "특정 팀이 챔피언스리그를 3년 연속 차지한다는 건 흔한 게 아니다. 다시는 일어나지 않을 것"이라며 세간의 시선에 답답한 심경도 토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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