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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적함대' 스페인 꺾고 최대 이변 일으킨 아르헨티나, 한국 앞에 서다

모스코스 0 428 0 0
2019년 국제농구연맹(FIBA) 유로피언 챔피언십 우승을 차지한 스페인은 미국과 함께 이번 2021 FIBA U19 남자농구 월드컵의 강력한 우승후보로 꼽혔다. 그런 그들이 첫 경기부터 패하는 대이변이 일어났다. 그들을 잠재운 건 남미의 강호 아르헨티나. 크게 주목받지 못했던 아르헨티나는 대회 첫날부터 신데렐라 스토리를 쓴 뒤 한국 앞에 섰다.

한국 U19 남자농구 대표팀은 4일(한국시간) 라트비아 리가 올림픽 센터에서 열리는 2021 FIBA U19 남자농구 월드컵 C조 아르헨티나와 2차전을 치른다. 현실적으로 스페인, 프랑스에 비해 승리 가능성이 1%라도 높았던 아르헨티나였지만 현재는 전혀 그렇지 않다.

아르헨티나는 지난 3일, 스페인과의 첫 경기에서 69-68로 승리를 차지했다. 모두가 놀란 결과였다. 스페인은 유럽 챔피언 자격으로 이번 대회에 출전했으며 2년 전 열린 유로피언 챔피언십 MVP 루벤 도밍게즈와 주포 후안 누네즈가 원투 펀치로 나섰다. 프랑스와 C조 1위를 다툴 것만 같았던 스페인은 아르헨티나에 일격을 맞으며 일찍 1패를 안고 말았다.

성인 대표팀 레벨에서 아르헨티나는 여전히 세계 최고 수준이다. 그동안 청소년 레벨에서도 막강한 전력을 자랑했지만 이번에는 달랐다. 현재 선수들이 주축을 이뤄 출전한 과거 대회에서 전혀 눈에 띄는 성적을 내지 못했다. 우승 경험은커녕 상위권 유지도 어려워 했다.

스페인과의 첫 경기 역시 2쿼터 중반까지는 일방적으로 밀렸다. 한때 18-35, 17점차까지 밀리며 예상과 크게 다르지 않은 상황이 연출됐다.

아르헨티나의 반격을 이끈 건 알레호 파스칼리니였다. 그는 위기 때마다 3점슛을 터뜨리며 스페인을 당황케 했다. 승부처였던 4쿼터에는 결정적인 3점슛과 또 멋진 블록슛을 성공하며 스페인의 공세를 막아냈다. 그는 스페인 전에서 3점슛 4개 포함 15점 4리바운드 2어시스트를 기록하며 조국의 승리를 이끌었다.

FIBA 역시 공식 홈페이지를 통해 아르헨티나의 스페인 전 승리를 크게 알렸다. 대회 첫날 대승을 거둔 ‘디펜딩 챔피언’ 미국과 전 대회 준우승에 빛나는 말리를 대파한 호주의 승리 소식보다 더 크게 주목했다.

아르헨티나의 결승 득점을 성공한 후안 페르난데스는 공식 인터뷰를 통해 “우리는 어떤 경기도 포기하지 않는다. 40분 내내 공격하는 것을 목표로 했으며 훌륭한 방법으로 이뤄냈다고 생각한다. 그래서 우리는 승리할 수 있었다”라며 자신감을 보였다.

지난 프랑스 전에서 48-117로 크게 패한 한국은 한껏 기세가 오른 아르헨티나를 상대하게 된다. 상반된 분위기 속에서 치러질 아르헨티나와의 2차전은 기대보다 걱정이 될 수밖에 없는 상황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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