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젠 분위기 좋아졌네" 떠난 선수들에게 또 다른 상처 안긴 맨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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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젠 분위기 좋아졌네" 떠난 선수들에게 또 다른 상처 안긴 맨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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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젠 분위기 좋아졌네" 떠난 선수들에게 또 다른 상처 안긴 맨유

기사입력 2022.02.20. 오후 01:37 최종수정 2022.02.20. 오후 01:38 기사원문
랄프 랑닉(왼쪽) 맨체스터 유나이티드 감독과 도니 판 더 비크. /AFPBBNews=뉴스1앙토니 마르시알(세비야)과 도니 판 더 빅(에버튼) 등 맨체스터 유나이티드를 떠난 선수들의 새 소속팀 활약이 이어지고 있는 가운데, 정작 랄프 랑닉 감독은 "그들이 떠난 게 팀엔 더 도움이 되고 있다"고 말했다.

영국 미러는 19일(한국시간) "랑닉 감독이 마르시알과 판 더 빅이 팀을 떠난 이후 팀 분위기가 더 좋아졌다고 평가했다"며 "마르시알과 판 더 빅 모두 1월 이적시장을 통해 임대로 떠나 저마다 맹활약을 이어가고 있는 선수들"이라고 전했다.

이들의 공통점은 이번 시즌 맨유에서 제대로 된 기회를 받지 못했다는 점. 마르시알과 판 더 빅 모두 이번 시즌 맨유 소속으로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8경기 출전에 그쳤는데, 특히 판 더 빅은 단 1경기도 선발 기회를 잡지 못했다.

그런데 '맨유 탈출'에 성공한 이들은 보란 듯이 새 소속팀에서 활약을 이어가고 있다. 마르시알은 유럽축구연맹(UEFA) 유로파리그를 무대로 이적 3경기 만에 선제골을 터뜨렸고, 판 더 빅 역시 에버튼의 핵심 미드필더로 빠르게 자리를 잡았다.

이들의 활약이 연일 이어지면서 맨유 입장도 난처해진 상황. 이적 후 활약이 말해주듯 충분한 능력이 있는데도 제대로 활용하지 못했다는 비판에서 자유로울 수 없기 때문이다. "그들이 떠난 게 팀에는 더 도움이 된다"는 랑닉 감독의 평가가 의외인 이유다.

랑닉 감독은 "마르시알과 판 더 빅 모두 맨유에선 출전 시간이 부족해 불만을 가지고 있었다. 모든 선수들에게 기회를 주기엔 스쿼드가 너무 두터웠다"면서 "이들이 떠나면서 팀 분위기는 오히려 더 좋아졌다고 본다. 이제 지금 스쿼드로 최선을 다하는 게 중요하다"고 말했다.

결국 그동안 출전 시간 부족을 이유로 불평하던 선수들이 팀을 떠났으니 팀 분위기는 더 좋아지게 됐다는 게 랑닉 감독의 주장인 셈. 앞서 벤치를 지키는 시간이 많아 적잖이 마음고생을 했을 마르시알이나 판 더 빅 입장에선 또 다른 상처가 될 한 마디이기도 했다.

기사제공 스타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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