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우라보다 낫다"..콘테도 만족한 21살 윙어, '손흥민-케인 파트너' 될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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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우라보다 낫다"..콘테도 만족한 21살 윙어, '손흥민-케인 파트너' 될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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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풋볼] 신동훈 기자= 데얀 쿨루셉스키는 루카스 모우라를 밀어내고 주전이 될 수 있을까.

토트넘 훗스퍼는 20일 오전 2시 30분(한국시간) 영국 맨체스터에 위치한 에티하드 스타디움에서 열린 2021-22시즌 잉글리시 프리미어리그(EPL) 26라운드에서 맨체스터 시티를 3-2로 격파했다. 승점 39점이 된 토트넘은 7위에 위치했다. 2경기를 더 치른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와는 승점 4점차가 난다.

경기 전만 해도 리그 3연패 중인 토트넘이 1위 맨시티를 잡을 것이라 예상한 이는 적었다. 하지만 안토니오 콘테 감독의 적절한 변화, 선수 개개인의 눈부신 활약 등이 완벽한 조화를 이뤄 맨시티를 제압하는 이변을 연출했다.

쿨루셉스키 카드도 성공적이었다. 겨울 이적시장을 통해 유벤투스에서 토트넘으로 이적한 쿨루셉스키는 처음으로 선발 출전했다. 이전까진 모두 교체로 나왔는데 번뜩이는 모습을 보여 기대감을 높인 바 있다. 손흥민, 해리 케인과 공격진을 구성한 쿨루셉스키는 전반 4분 만에 손흥민 패스를 득점으로 연결하며 선제골을 터트렸다.

토트넘, EPL 데뷔골이었다. 이후 맨시티 공세가 거세지자 쿨루셉스키는 우측 수비를 지원했다. 마치 윙백처럼 내려앉아 주앙 칸셀루와 필 포든을 견제했다. 위치를 바꾼 라힘 스털링에게도 쉽게 공간을 내주지 않았다. 역습 상황이 되면 빠르게 올라가 날카로운 왼발 킥력을 과시했다. 경기 종료 직전 나온 케인 결승골에 도움을 올린 게 백미였다.

1골 1도움을 기록한 쿨루셉스키 활약 속 토트넘은 3-2로 승리했다. 영국 '이브닝 스탠다드'는 "침착하게 골을 넣었고 인상적인 경기력으로 승리를 도왔다. 손흥민, 케인이 돋보였지만 쿨루셉스키도 훌륭했다"고 하며 평점 9점을 줬다. 이어 주전 공격수인 모우라와 비교했다. 해당 매체는 "측면에서도 모우라보다 더 유동적으로 움직였다"고 했다.

모우라는 콘테 감독이 온 이후 꾸준히 주전 우측 공격수로 나섰다. 하지만 기복이 심했고 공수 영향력이 적었다. 수비적인 압박도 제대로 수행하지 못했다. 반면 쿨루셉스키는 입단한지 얼마 지나지 않아 콘테 감독의 요구사항을 충족시켰고 순도 높은 공격 포인트까지 뽑아냈다. 이번 경기를 통해 토트넘 주전 우측 공격수 자리가 바뀔지 주목된다.

한편 콘테 감독은 경기 후 기자회견에서 "쿨루셉스키는 놀라웠다. 아직 21살인데 많은 압박을 감당할 경험을 유벤투스에서 잘 쌓은 듯했다. 피지컬, 기술 모두 좋다. 좋은 영입이다"며 칭찬을 내놓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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