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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PL 어먹던 브루노, 유로 4경기 0골·0AS '굴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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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경향]

포르투갈 축구대표팀 브루노 페르난데스. Getty Images코리아


포르투갈의 에이스로 기대를 받았던 브루노 페르난데스(27·맨체스터 유나이티드)가 유로2020에서 침묵하며 고개를 떨궜다.

포르투갈은 28일 스페인 세비야 에스타디오 올림피코 데 라 카르투하에서 열린 벨기에와의 유로2020 16강에서 0-1로 패했다. 디펜딩 챔피언 포르투갈은 국제축구연맹(FIFA) 랭킹 1위 벨기에를 몰아붙였으나 결정력 부재 속에 결국 패했다.

점유율 57%로 앞선 포르투갈은 슈팅수에서 23-6으로 절대 우위를 보였으나 결국 1골도 넣지 못하면서 8강 진출에 실패했다.

이번 대회 포르투갈 공격을 이끌 것으로 주목받은 페르난데스는 이날 후반 10분에 베르나르두 실바와 교체로 그라운드를 밟았다. 몇차례 창의적인 패스를 시도했지만 벨기에 수비를 뚫기에 역부족이었다.

페르난데스는 이번 대회에서 205분을 뛰면서 단 1개의 공격포인트도 올리지 못했다. 4차례 슈팅을 시도해 유효슈팅은 단 1개.

포르투갈 팬들의 실망감은 클 수밖에 없었다. 그는 지난해 1월 맨체스터 유나이티드 합류 뒤에 프리미어리그 최고 미드필더로 활약했다. 지난 시즌 맨유에서 총 58경기 28골 17도움을 기록했다.
 


그러나 대표팀에서 페르난데스의 존재감은 약했다. 시즌 내내 맨유에서 강행군을 했던 여파라는 분석이 있지만 소속팀과 달리 너무나 침묵한 경기력은 맨유와 포르투갈 팬들에겐 너무나 아쉬운 결과였다.

ESPN이 이번 대회 부진한 그의 성적을 SNS 게시물로 올리자 “EPL에서 가장 과대 평가된 선수” “페널티킥이 없으니 포인트가 없네” 등 그의 부진을 비꼬는 팬이 적지 않았다. 또 다른 팬들은 “포르투갈 전체 경기력과 전술이 엉망이었다” “페르난데스 혼자의 문제가 아니다” 등 대표팀 전체와 전술 문제를 지적하기도 했다.

양승남 기자 ysn93@kyunghya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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