RYANTHEME_dhcvz718
홈 > 커뮤니티 > 스포츠뉴스
스포츠뉴스

불혹에 물올랐다, 블로킹왕 꿈꾸는 하현용



불혹의 나이에도 그는 네트 위로 힘차게 뛰어오른다. 상대팀 세터의 현란한 토스에도 속지 않는다. 프로배구 우리카드의 센터 하현용(40)이 주인공이다.

1982년생인 그는 선수로선 환갑을 넘긴 것이나 마찬가지다. 그런데도 그는 생애 첫 ‘블로킹 왕’에 도전하고 있다.

하현용은 11일 현재 세트당 블로킹 0.745개를 잡아 이 부문 1위를 달리고 있다. 최근 인천 송림체육관에서 하현용을 만나 40대의 나이에 블로킹 왕에 도전하는 소감을 물어봤다.

하현용은 “내가 잘해서가 아니다. (나경복, 알렉스 등) 사이드 블로커들이 잘해준 덕분에 블로킹을 더 많이 할 수 있었을 뿐”이라고 했다. 신영철 우리카드 감독은 “기본적으로 손모양이나 점프 타이밍이 좋다. 경험이 쌓이면서 상대 세터의 흐름을 읽는 눈이 좋아졌다. 베테랑의 장점이 그런 것”이라고 했다.

하현용이 시즌 끝까지 1위를 지키면 사상 최초로 40대 블로킹 왕에 등극한다. 통산 1000블로킹(현재 960개)의 흔하지 않은 기록도 눈앞에 두고 있다.

센터는 다른 포지션에 비해 수명이 긴 편이다. 날개 공격수보다 순발력이나 점프력이 떨어져도 경험과 센스가 있다면 뛸 수 있다. 여자배구 최고령 선수 정대영(41)도 센터다. 하지만 40대에 블로킹 왕에 오르는 건 또 다른 이야기다. 하현용은 “개인 기록도 좋지만, 그보다 중요한 건 팀 성적”이라고 했다.

하현용은 몇 안 되는 프로배구 원년(2005년) 멤버다. 그는 2005년 LIG손해보험(현 KB손보)에 3라운드 1순위(전체 9순위)로 지명돼 신인왕까지 차지했다. 플레잉코치 여오현(44·현대캐피탈)을 제외하면 남자부에선 하현용이 사실상 최고령이다. 하지만 그의 기량은 최근 몇 년간 더 좋아졌다.

블로킹만 놓고 보면 프로 데뷔 이후 최고 기록(종전 0.648개)이다. 지난 시즌엔 전 경기를 뛰면서 데뷔 후 두 번째로 많은 득점(140점)을 올렸다. 특히 ‘하하 콤비’로 불리는 세터 하승우(27)와 콤비 플레이가 일품이다. 띠동갑도 넘게 나이 차이가 나지만 두 선수는 이제 눈빛만 봐도 척척 맞는다.

하현용은 “속공은 세터하기 나름이다. 지난해 처음 주전이 된 하승우가 올 시즌 초반에는 다소 흔들렸는데 이젠 자신감이 붙었다. 승우가 토스를 잘 해준 덕분이다. 비시즌에 훈련을 못 했는데 점점 좋아지고 있다”고 했다.
 

큰딸 사랑(왼쪽)과 하현용의 품에 안긴 쌍둥이 딸 미래, 미소. [사진 하현용]

불혹을 맞은 하현용은 시즌 초반만 해도 흔들렸다. 발목 부상 때문에 훈련도 제대로 못 했고, 경기에도 나서지 못했다. 컵대회 우승팀 우리카드는 우승 후보로 꼽혔지만, 최하위까지 추락하기도 했다. 그러나 세터 하승우가 살아나고, 센터 하현용이 합류하면서 3위까지 치고 올라갔다.

하현용은 “운이 좋아 여기까지 왔다”고 말하면서도 “당분간 선수 생활을 계속하고 싶다”고 했다. 세 딸과 아내에게 자랑스러운 아빠이자 남편이 되는 게 그의 목표다. 하현용은 지난 시즌엔 생애 첫 베스트7에 선정됐다. 그는 당시 “전교회장 첫째 딸(사랑·14)과 쌍둥이(미래·미소·4) 때문에 아빠가 힘이 난다. 사랑하는 아내에게도 고맙다”는 소감을 전했다.

하현용은 데뷔 이후 16년 동안 우승의 맛을 보지 못했다. 지난 시즌엔 데뷔 17년 만에 챔피언 결정전에 출전했지만, 우승 목전에서 물러났다.

하현용은 “나는 행운아라고 생각한다. 신영철 감독님이 프로 데뷔를 앞둔 나를 뽑아서 기회를 많이 주셨고, 군대(신협상무)에 있을 때도 프로리그에서 뛰었다. 가족들도 나를 늘 도와줬다”며 “최근 팀이 상승세(7연승)인데 우리카드 유니폼을 입고 첫 우승의 꿈을 이루고 싶다”고 했다. 










ㅡㅡ지우지 말아 주세요 ㅡㅡ


온라인카지노 커뮤니티 일등!! 온카 https://casinoleak.com


온카 


카지노커뮤니티

0 Comments
제목

  메뉴
  고레벨 회원 랭킹