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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희진 감독의 열정과 진심, 선수들에게도 큰 울림을 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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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희진 감독의 열정과 진심, 선수들에게도 큰 울림을 준다

기사입력 2022.01.10. 오전 12:04 최종수정 2022.01.10. 오전 02:15 기사원문


누구보다 배구에 진심인 고희진 감독. 선수들도 수장의 마음을 잘 알고 있다. 그래서 코트 위에서 더 열정적으로 플레이하며 수장에게 승리를 선물하고 싶어 한다.

지난 5일 대전에서 열린 삼성화재와 KB손해보험전. 삼성화재는 풀세트 접전 끝에 KB손해보험을 3-2로 꺾으며 길었던 5연패 탈출에 성공했다. 이때 방송 중계 카메라에 배구 팬들에게 찡한 울림을 준 장면이 잡혔다. 바로 승리 후 울먹인 고희진 감독의 모습이었다. 챔피언결정전 우승도 아니고, 그렇다고 순위를 결정짓는 상황도 아닌 그냥 정규리그 한 경기 승리에 불과했을 뿐인데 고희진 감독은 자신도 모르게 눈물을 흘렸다.

9일 인천에서 열린 대한항공과 삼성화재의 경기를 앞두고 취재진과 만난 고희진 감독은 "눈물 흘린 게 아니고 울컥한 것이다"라고 웃은 고희진 감독은 "우승했을 때보다 더 감정을 컨트롤하기 쉽지 않았다. 그동안 내색은 안 했지만 힘들었던 게 올라온 것 같다"라고 이야기했다.

고희진 감독은 삼성화재 왕조의 주역이었다. 은퇴하기 전까지 중앙을 든든하게 지켰다. 삼성화재 우승 순간에는 늘 고희진이 있었다. 현역 시절 우승했을 때도 눈물 흘리는 모습을 보기 쉽지 않았다.

고희진 감독 역시 "선수 시절 연속으로 우승했을 때도 안 울었다. KB손해보험전 종료 후 나가 바람을 세면서 '희진아, 이런 눈물이 안 나오게끔 준비를 잘 하자'라는 다짐을 했다. 연패를 끊었다고 눈물을 흘리는 건 아닌 것 같았다. 7년 연속 우승했을 때도 안 울었는데…"라고 웃었다.

삼성화재는 지난 시즌, 창단 후 처음 최하위에 머무는 수모를 겪었다. 'V8'에 빛나는 V-리그 최다 우승 팀의 몰락이었다. 6승 30패에 머물렀다. 승점 26점으로 6위 현대캐피탈과 승점 차는 15점이었다. 고희진 감독은 부임 첫 시즌에 쓴맛을 봤다. 

부임 후 두 번째 시즌은 더 열정적으로 준비했다. 비시즌 트레이드, FA 영입 등을 통해 분위기 변화를 꾀했다. 하지만 2021 KOVO컵을 앞두고 선수단이 집단 코로나19에 감염되는 악재를 겪었다. 또한 황경민을 제외하면 확실한 국내 자원 카드도 없었기에 삼성화재의 올 시즌 전망도 그리 밝아보지는 않았다.

그러나 삼성화재 고희진 감독은 선수들을 믿었다. 해줄 거란 믿음이 있었다. 올 시즌은 지난 시즌과 분명 달랐다. 카일 러셀(등록명 러셀)이 아포짓에서 든든한 활약을 펼치고 있고, 대한항공에서 넘어온 황승빈과 백광현, 한상길이 힘을 주고 있다. 황경민도 든든하다. 



또한 고희진 감독도 선수들의 사기, 열정을 끌어올리기 위해 큰 목소리로 선수들의 플레이를 지시한다. 득점을 냈을 때는 누구보다 좋아하고, 실점했을 때는 누구보다 아쉬워한다. 고 감독은 승리 시 모든 공을 선수들에게 돌린다. 승리 시 선수들의 활약 하나하나를 짚어주며 칭찬하고 격려해 준다. 패배했을 때는 모든 책임을 자신에게 돌린다. 자신의 작전, 자신의 경기 준비가 미흡했다고 말한다. 그러면서 패배로 상심하는 선수들을 위로해 준다. 

9일 대한항공전에서도 고희진 감독은 뜨거운 열정을 갖고 선수들과 호흡했다. 올 시즌 대한항공을 괴롭혔던 삼성화재는 이날도 경기 끝날 때까지 대한항공을 괴롭혔다. 결국 5세트 14-11에서 황경민의 마지막 블로킹 득점과 함께 승리를 거두는 순간이 오자 선수들과 고희진 감독은 환호했다. 2연승에 성공했고, 최하위 탈출의 꿈도 이뤘다.

고희진 감독은 "정말 힘들다. 꼴찌의 무게를 견디기가 힘들었다. 우리 선수들은 잘 해주고 있는데 못 이기니 감독으로서 죄책감이 많이 들었다. 이날은 대한항공 출신인 황승빈, 백광현, 한상길이 큰 역할을 했다"라며 "또한 러셀이 마지막에 해줘서 이겼다. 언제나 도와주고 싶다. 러셀을 편안하게 해주고 잘 할 수 있게끔 서포터가 되겠다. 진심은 통할 것이다"라며 선수들을 칭찬했다.

황승빈은 "연패가 길었다. 그럴 때마다 감독님이 경기, 훈련 때는 물론이고 생활할 때도 '자신감 잃지 말라'라고 자신감을 주셨다. 우리가 할 수 있는 열정을 주신다"라고 말했다.

황승빈도 5일 KB손해보험전에서 흘린 고희진 감독 눈물의 의미를 알고 있었다. 황승빈은 "감독님이 힘들어하시는 게 눈에 보였다. '부담도 많이 되시고 속상하시겠구나'라는 것을 느꼈다"라고 말했다.

여전히 순위는 6위(승점 26점 9승 13패)에 불과하지만 준PO 마지노선인 4위 한국전력(승점 31점 11승 10패)과 승점 차는 5점에 불과하다. 지금의 열정, 파이팅이라면 가능성은 충분하다.

고희진 감독은 "황승빈이 구단 유튜브 채널에서 '우리라고 연승 못 하리란 법은 없다'라고 말한 걸 봤다. 경기 전에 선수들에게 그 이야기를 한 번 더 해줬다. 우리도 할 수 있다. 감독인 내 입보다 선수들 입에서 '우리 해보자'라는 말이 나와야 경기력이 나온다. 선수들 입에서 '해보자'라는 이야기가 많이 나오고 있다. 4라운드를 잘 마무리하고 싶다"라고 다짐했다.

황승빈도 "기복이 심하긴 하지만 우리가 준비한 경기력이 계속 나온다면 플레이오프는 물론이고 더 높은 곳에 못 갈 이유는 없다. 마음속으로 '연승할 수 있지', '이길 수 있지'라는 생각을 많이 한다"라고 전했다.

배구에 대해서는 누구보다 진심인 고희진 감독, 수장을 믿고 더 높은 곳으로 올라가겠다는 의지를 보인 삼성화재 선수들. 2017-2018시즌 이후 처음으로 봄배구 찬가를 부를 수 있을까. 지금의 파이팅과 열정이라면 그들의 꿈이 이뤄지지 말란 법은 없다.

사진_인천/유용우 기자

기사제공 더 스파이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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