英 BBC "토티가 되어 달라..토트넘, 케인에게 간청"
[스포탈코리아] 조용운 기자= 잉글리시 프리미어리그(EPL)를 뒤흔든 해리 케인(28, 토트넘 홋스퍼)의 이적 요청은 아직 사실이 아닌 것으로 보인다. 다만 언젠가 벌어질 일임은 틀림없다.
18일 '스카이스포츠'를 비롯한 다수의 영국 언론은 케인이 토트넘에 정식으로 이적을 원한다는 의사를 전했다고 밝혔다. 이번 시즌 토트넘이 무관에 그치면서 퍼졌던 소문이 현실이 되는 순간이었다.
케인은 현재 최고의 스트라이커 중 한 명이다. EPL 득점왕만 두 차례 차지했고 월드컵 골든부츠도 있다. 이번 시즌에도 리그에서만 22골 13도움으로 개인상 두 부문 모두 선두를 달린다. 개인 성과는 대단한데 아직도 팀 우승은 없다. 이번 시즌까지 실패한 만큼 케인도 결심했다는 이야기였다.
아직은 실체가 없다는 반대 주장도 있다. '풋볼런던'과 'BBC'는 동시에 "케인이 토트넘에 이적을 공식 요청한 것은 아니"라고 주장했다. BBC의 경우 "토트넘은 케인의 이적설 보도에 크게 실망했다. 클럽 대변인은 '지금 초점은 시즌을 가능한 잘 마무리하는 것이다. 모두 집중하고 있다'라고 가장 중요한 시점에 팀을 흔드는 보도에 불만을 표했다"고 덧붙였다.
다만 양 언론사 모두 케인이 곧 의사를 밝히는 걸 부정하지 않았다. 케인이 무관에 그친 토트넘에 실망했다는 소문에 동의했다. 특히 BBC는 "케인은 여전히 토트넘에서 트로피를 얻지 못한 것에 실망했다. 카라바오컵 결승을 앞두고 조제 모리뉴 감독을 경질한 것도 포함되어 있다. 자신의 야망을 충족시키기 위해 이적해야 한다고 생각한다"며 "토트넘이 케인에게 '프란체스코 토티가 되어 달라'는 간청을 한 것으로 들었다. 하지만 케인 측은 회의적인 반응을 보였다"고 자세히 설명했다.
토티는 1989년 12세의 나이로 AS로마 유스팀에 입단해 2017년 은퇴할 때까지 28년간 로마에서만 뛰었다. 토트넘은 케인에게 토티와 같은 원클럽맨을 요구했으나 이제 결별만 남았다.
사진=게티이미지코리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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