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OR 게임노트] 류현진이 대단했던 거구나.. TOR, 마운드 무너지며 역전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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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OR 게임노트] 류현진이 대단했던 거구나.. TOR, 마운드 무너지며 역전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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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6이닝 5실점으로 부진한 스티븐 매츠

[스포티비뉴스=김태우 기자] 보스턴은 올 시즌 강타선을 앞세워 아메리칸리그 동부지구 순위표를 리드하고 있다. 20일(한국시간)까지 팀 OPS(출루율+장타율)는 0.772로 휴스턴(.775)에 이은 메이저리그 2위다.

토론토도 19일부터 21일까지 홈구장인 TD볼파크에서 열린 3연전에서 이를 다시 한 번 실감했다. 20일 선발로 나선 로스 스트리플링은 보스턴 강타선에 혼쭐이 나며 3⅔이닝 8피안타 6실점하고 패전을 안았다. 토론토는 스프리플링의 부진 속에 3-7로 졌다.

21일에도 선발 스티브 매츠가 흔들렸다. 토론토는 1회 게레로 주니어와 그리척의 적시타에 힘입어 2-0으로 앞섰다. 그러나 2회 매츠가 5실점하며 경기 분위기를 뺏겼다. 매츠는 2사 후 달벡에게 3점 홈런을 맞는 등 7연속 안타를 맞는 등 크게 흔들렸다. 토론토는 2회 비셋의 적시타로 1점을 만회했으나 3-5로 뒤진 상황에서 경기 중반을 맞이했다.

다행히 매츠가 더는 무너지지 않고 5회까지 실점하지 않고 버틴 가운데, 토론토 타선이 역전극을 만들어내는 듯했다. 5회 선두 시미언의 볼넷, 1사 후 게레로 주니어의 안타에 이어 에르난데스의 3루수 땅볼 때 디버스의 포구 실책이 나오며 1점을 만회했다. 이어 비지오가 적시타를 치며 경기를 원점으로 돌렸다.

기세를 올린 토론토는 6회 선두 잰슨의 2루타, 데이비스의 좌전 적시타로 경기를 뒤집었다. 이어 1사 후 비셋이 볼넷을 골라 다시 주자를 득점권에 보냈고, 그리척이 적시타를 쳐 귀중한 1점을 뽑았다.

토론토는 챗우드, 로마노가 선전하며 보스턴 타선의 기를 누르는 듯했다. 하지만 보스턴 타선은 강했다. 9회 마무리 돌리스가 연속 피안타로 무사 1,2루를 허용하며 불쇼의 느낌을 풍겼다. 에르난데스를 삼진으로 돌려세우며 한숨을 돌렸으나 폭투로 2,3루가 만들어졌고 버두고의 1루 땅볼 때 1점차가 됐다. 보스턴은 이어진 2사 3루에서 마르티네스가 가운데 담장을 넘기는 역전 투런포를 터뜨리며 기어이 경기를 뒤집었다.

토론토는 비셋이 3안타, 그리척이 2안타 2타점, 게레로 주니어가 2안타 1타점을 기록하는 등 타선이 힘을 냈지만 결국 1점을 만회하지 못하고 7-8로 졌다. 잘 버틴 매츠도 승리투수 요건이 날아갔다. 6이닝 동안 안타를 10개나 맞았고, 5실점했다. 스트리플링, 매츠 모두 부진한 투구를 한 셈이다.

이를 생각하면 19일 선발로 나서 7이닝을 무실점으로 틀어막은 류현진의 투구가 얼마나 대단했는지를 실감할 수 있다. 류현진은 7이닝 동안 100개의 공을 던지며 4피안타 7탈삼진 무실점 역투로 시즌 네 번째 승리를 거뒀다. 토론토가 류현진을 에이스로 부르는 이유가 이번 보스턴과 3연전에서도 잘 드러났다.

스포티비뉴스=김태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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