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LB.com "불쌍한 류현진과 토론토, 하필 AL 동부라.."
토론토 승률 5할해도 AL 동부 지구 4위
류현진 이후 선발이 사실상 없는 게 문제
비싼 돈 들인 스프링어는 겨우 4경기만 출전
6월부터 트리플A 구장 쓰는 것도 악재
[스포츠경향]
토론토 선수들이 25일 탬파베이전을 연장 11회 끝에 패한 뒤 경기장을 빠져나가고 있다. | AP연합뉴스
MLB.com이 ‘멘붕’에 빠진 5개 팀을 골랐다. ‘불쌍한 토론토’도 당연히 포함됐다.
토론토는 23승23패로 승률 5할을 하고 있지만 아메리칸리그 동부지구 4위다. 보스턴, 양키스, 탬파베이 등 쟁쟁한 팀들의 상승세가 무섭다. MLB.com은 “토론토가 내셔널리그 동부지구 팀이었다면 1위에 바짝 따라붙은 2위였지만, 아메리칸리그 동부지구 팀이라는 게 문제”라고 전했다. 뉴욕 양키스가 잘 할 것이라는 건 예상됐고, 탬파베이 역시 초반 흔들렸어도 지난해 월드시리즈 진출 팀이다. 그런데, 리빌딩을 선언한 보스턴마저 초반부터 치고나가며 ‘3강’을 이루고 있다. 선두와 5경기 차이나는 건 멀어보이지 않는데, 문제는 3위와의 승차도 비슷하다는 점이다. 보스턴, 양키스, 탬파베이가 다닥다닥 붙어서 선두 경쟁 중이다.
토론토의 더 큰 문제는 지구 흐름을 바꿀 만한 반전 카드가 잘 보이지 않는다는 점이다. 토론토의 가장 큰 약점은 ‘류현진 이후’가 없다는 점이다. 류현진이 지난 24일 호투를 하고도 불펜 난조로 승리가 날아가자 토론토는 연패가 길어지고 있다. MLB.com은 “최고 투수 류현진을 빼고 나면 선발진이 없다. 해결하지 못한 오랜 문제”라고 지적했다.
겨우내 큰 돈을 들인 조지 스프링어의 부상이 길어지는 것도 토론토를 답답하게 하는 요소다. 스프링캠프 막판 부상을 당했고, 복귀해서 4경기를 치른 뒤 다시 다쳐 부상자 명단에 올랐다. 복귀 일정이 아직 정해지지 않았다.
6월부터 트리플A 구장인 샬렌 필드에서 경기를 치러야 한다는 것도 문제다. 5월까지는 플로리다의 스프링캠프 구장 TD 볼파크에서 경기를 치렀지만 날씨 때문에 더 진행하기 어렵다. 그나마 TD 볼파크는 스프링캠프 구장이라 하더라도 메이저리그급 시설을 갖췄다. 마커스 시미언은 앞서 “홈 경기가 솔직히 신이 나지 않는다. (빅리그 경기장에서 치르는) 원정 경기가 더 낫다”고 말했다. 뉴욕주 버펄로에 있는 샬렌 필드는 지난해 시설 개선 공사를 했더라도 마이너리그 구장이다. MLB.com은 “다음 주부터는 버펄로에서 경기를 치른다는 점도 토론토 반등의 걸림돌”이라고 지적했다.
토론토 외에도 마이크 트라우트가 다친 에인절스, 주축 선수들이 부진한 워싱턴, 지난 시즌의 행운이 사라진 신시내티, 예상 밖 부진에 빠진 미네소타 등 5개 팀이 ‘멘붕’ 팀으로 꼽혔다.
이용균 기자 noda@kyunghya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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