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 스피드에 당했다...라바리니호, 한일전서 0-3 완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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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 스피드에 당했다...라바리니호, 한일전서 0-3 완패



스테파노 라바리니 감독이 이끄는 한국 여자배구대표팀이 일본의 빠른 공격에 무너졌다.

한국은 27일 오후 8시(한국시간) 이탈리아 리미니에서 열린 2021 국제배구연맹(FIVB) 발리볼네이션스리그(VNL) 3차전에서 일본을 만나 0-3(18-25, 18-25, 25-27) 패배를 당했다. 김연경과 이소영은 11, 10점을 올렸고, 양효진과 박정아는 9, 7점을 기록했다. 

한국은 세터 염혜선을 이번 대회 처음으로 선발로 내보냈다. 전날 태국전에서 휴식한 레프트 김연경과 센터 한송이, 꾸준히 코트를 밟은 라이트 박정아, 레프트 이소영, 센터 양효진, 리베로 오지영도 먼저 기용했다. 

일본은 그대로 이번 대회에서 꾸준히 코트를 밟은 윙스파이커 1998년생 쿠로고 아이, 2000년생 이시카와 마유, 코가 사리나, 2000년생 세터 모미 아키 등을 선발로 기용했다. 

일본은 특유의 빠른 공격과 강한 서브로 한국을 괴롭혔다. 여유가 있었다. 한국은 블로킹, 수비에서 무너졌다. 반격 과정에서도 손발이 맞지 않았다. 더군다나 조직력이 좋은 일본의 수비를 뚫는 것은 쉽지 않았다. 쉽게 득점을 내주고, 어렵게 점수를 얻어야만 했다. 3세트부터 한국의 반격이 시작됐다. 이소영, 정지윤, 김연경 서브가 날카로웠다. 이내 역전을 허용한 한국은 3세트마저 뺏기고 말았다. 한국은 1승2패를 기록했고, 일본은 3연승 신바람을 냈다. 일본의 삼각편대를 구축한 코가, 이시카와, 쿠로고는 나란히 두 자릿수 득점을 올렸다. 

1세트 일본은 오쿠무라 마이 서브를 무기로 6-2 리드를 잡았다. 코가와 쿠로고의 막강한 공격력에 힘입어 8-3으로 달아났다. 한국도 물러서지 않았다. 김연경, 박정아가 연속 득점을 올리며 7-9로 맹추격했다. 양효진이 코가 앞에서 블로킹을 성공시키며 12-13 흐름을 이어갔다. 이내 일본은 이시카와까지 적극적으로 공격에 가담하면서 17-14 점수 차를 벌렸다. 한국의 공격 범실이 속출하면서 22-16까지 달아났다. 코가의 마무리로 1세트가 끝났다. 

2세트 초반부터 일본의 서브가 매서웠다. 오쿠무라 서브를 무기로 4-0 리드를 잡았다. 한국은 바로 이소영을 불러들이고 표승주를 기용했다. 4-9에서는 염혜선을 빼고 김다인을 투입했다. 11-5로 달아난 일본은 이시카와 서브 득점으로 13-6 점수 차를 벌렸다. 다시 한국은 양효진 블로킹 득점으로 8-14 추격했다. 코가의 공격을 막지 못했다. 끈질긴 수비로 상대 범실을 유도하며 11-17을 만들기도 했다. 일본은 이시카와 위협적인 공격으로 19-12 달아났다. 이에 질세라 김다인은 양효진 속공을 적극 활용했다. 다시 투입된 이소영도 맹공을 퍼부었고, 정지윤 백어택도 과감했다. 점수 차를 극복하지는 못했다. 

3세트 한국이 강한 서브로 상대를 괴롭히기 시작했다. 양효진은 코가 공격을 차단하며 팀 분위기를 끌어 올렸다. 정지윤 서브도 날카로웠다. 상대 서브 리시브를 흔든 뒤 김연경이 득점포를 가동하면서 5-2로 앞서갔다. 정지윤 서브 득점까지 나왔다. 6-2가 됐다. 이어 김다인은 앞에 있는 김연경이 아닌 한송이 이동 공격으로 7-2 리드를 이끌었다. 김연경 블로킹 득점을 더해 8-2로 도망갔다. 계속해서 양 팀의 탄탄한 수비로 긴 랠 리가 이어졌지만 득점을 가져간 쪽은 일본이었다. 일본이 6-8로 따라붙었다. 한국은 김연경 서브 득점으로 11-6 기록, 김연경이 올리고 이소영이 마무리를 짓고 12-7을 만들었다. 박정아 공격도 통했다. 13-7로 앞서갔다. 일본은 매끄러운 연결과 공격으로 점수 차를 1점으로 좁혔다. 결국 이시카와 공격 성공으로 19-19 균형을 맞췄다. 양효진이 이시카와 공격을 차단하며 21-19로 달아났지만, 다시 일본이 21-21을 만들었다. 모미 서브 득점으로 22-21 역전에 성공했다. 한국은 이소영의 상대 허를 찌르는 서브 득점으로 24-23으로 앞서갔지만 김연경 공격이 가로막혔다. 듀스 접전 끝에 정지윤 공격을 차단한 일본이 26-25 기록, 3세트에서 승부의 마침표를 찍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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