감격의 환호성-오열한 김하경, IBK 눈물의 연패탈출 순간
전광판에 ‘15’가 찍히자 인천 삼산월드체육관의 D석이 환호성과 함께 크게 들썩였다. IBK기업은행 팬들이 삼삼오오 모여있던 자리, 풀세트 끝 IBK의 승리가 확정되는 순간 D석에서 짧고 굵직한 환호성이 울려 퍼졌다.
IBK기업은행은 15일 인천 삼산월드체육관에서 열린 흥국생명과의 도드람 2021~2022 V리그 여자부 4라운드 경기에서 세트 스코어 3-2(21-25, 28-26, 25-19, 22-25, 15-12) 짜릿한 역전승을 거뒀다. 지긋지긋했던 8연패 사슬을 끊어냄과 동시에 김호철 감독의 첫 승도 함께 이뤄졌다.
연패 탈출의 순간, IBK팬들은 뜨거운 환호성을 지르며 선수들의 승리를 축하했다. 이날 삼산월드체육관엔 총 2,546명의 만원 관중이 들어서 응원 열기를 더했다. 방문팀 IBK팬들도 D석 1층과 2층 ‘라’석을 가득 메울 정도의 많은 인원이 경기장을 찾아 선수들을 응원했고, 기나긴 연패까지 끊어지는 순간을 보자 환호를 참아낼 수 없었다.
팬들의 환호성과 함께 선수들은 서로를 얼싸 안으며 승리를 만끽했다. 웜업존 선수들이 코트 위로 달려 나가는 모습은 마치 우승한 선수들의 모습과도 같았다. 6연패 끝에 첫 승의 감격을 맛본 김호철 감독 역시 환한 웃음으로 승리를 함께 즐기며 고생했던 선수들을 다독였다.
세터 김하경은 눈물까지 흘렸다. 경기 후 방송 화면엔 세터 김하경이 울먹이는 장면이 포착됐고, 표승주의 말에 따르면 이후 감독과 이런저런 이야기를 나눈 뒤 오열까지 했다고. 그만큼 IBK의 길고도 길었던 연패 탈출 순간은 감동의 도가니였다.
경기 후 만난 김호철 감독은 “이렇게 1승이 힘든 거였나. 1승의 무게감이 남다르다는 걸 다시 한 번 느꼈다”라면서 “나보다도 선수들이 더 (1승을) 기다렸을 것이다. 선수들이 끝까지 포기하지 않고 준비를 잘해준 덕에 이기지 않았나 생각한다”라며 선수들에게 승리의 공을 돌렸다.
이날 28득점으로 팀 승리를 견인한 표승주 역시 “긴 연패를 했지만, 조금씩 좋아진다는 걸 느꼈다. ‘조금만, 조금만 더’라는 생각이 강했는데, 조금씩 맞아가고 승리해서 기분이 좋고 뿌듯하다”라고 이야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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