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인으로 대실패 '탈락 임박'.."외국인 감독이 필요하다"
[스포탈코리아] 조용운 기자= 중국 축구가 이번에도 숙원을 이루지 못했다.
중국은 지난 27일 일본에 0-2로 지면서 2022 카타르월드컵 본선 진출이 희박해졌다. 조 1,2위에 주어지는 본선 직행은 이미 물건너갔고 플레이오프로 향하는 조 3위마저도 호주가 1점만 추가해도 불가능해진다.
자신감을 잃은 중국은 실낱 같은 희망에 기대기보다 다음 라운드가 열리는 새해 첫날(내달 1일)부터 탈락이 확정될까봐 걱정한다. 중국은 베트남과 사실상 조 최하위를 가리는 경기를 펼쳐야 한다.
중국은 카타르월드컵을 위해 다수의 귀화 선수를 대표팀에 선발하며 의욕을 보였다. 그러나 중국의 경쟁력은 여전히 아시아 최상위권이 모인 최종예선에서 힘을 쓰지 못했다. 급기야 최종예선 도중에 리티에 감독을 경질하고 리샤오펑 감독으로 바꾸는 초강수를 뒀으나 일본전 패배로 무의미해졌다.
감독 교체와 관련해 불필요하다는 주장은 상당했다. 리티에 감독의 경질설이 커질 때 '시나스포츠'는 "리티에 감독 후임은 중국 감독이 될 가능성이 높다. 그러나 중국 선수들의 능력치가 55점이라면 중국 감독은 40점 수준"이라고 중국 지도자로 교체는 해법이 아님을 주장했었다.
결과적으로 중국인으로 실패했다. 중국은 2016년 명장인 마르첼로 리피 감독에게 국가대표팀을 맡긴 바 있다. 잠시 효과도 봤다. 이에 거스 히딩크를 중국 올림픽대표팀 감독으로 선임하기도 했다. 한때 외국인 지도자 바람이 불었으나 실패했고 다시 중국인 지도자로 방향을 바꿨지만 더욱 큰 실패를 맛봤다.
시나스포츠는 중국 언론인의 논평을 인용해 "아시안컵과 월드컵 예선을 치르려면 아직은 외국인 감독을 선임해야 한다. 물론 실패한 외국인 감독이 많지만 운 좋게 성공한 중국 감독들마저 모두 국가대표에서 실패했다. 팀이 약할수록 지도자의 수준이 높아야 한다"고 소리쳤다.
사진=게티이미지코리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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