텍사스 감독 "양현종의 무사 만루 등판은 불가피했다"
"피홈런 외에는 좋은 투구였다"
(서울=뉴스1) 이상철 기자 = 메이저리그(MLB) 텍사스 레인저스의 크리스 우드워드 감독이 '무사 만루'에서 양현종을 내세운 것에 대해 불가피한 선택이었다고 밝혔다.
양현종은 15일(한국시간) 미국 텍사스주 휴스턴의 미닛메이드파크에서 열린 메이저리그 휴스턴 애스트로스전에서 1-5로 뒤진 3회말 무사 만루에 투입됐다.
양현종은 4이닝 3피안타(1피홈런) 3볼넷 3실점을 기록했지만, 초반부터 마운드가 무너진 텍사스의 패배를 막기엔 역부족이었다. 텍사스는 휴스턴에 4-10으로 졌고, 연패는 4경기로 늘었다.
웨스 벤자민을 선발투수로 기용한 텍사스의 전략은 실패였다. 벤자민은 1⅔이닝 3피안타 3볼넷 2탈삼진 3실점으로 조기 강판했고, 뒤이어 마운드를 지킨 브렛 데 제우스는 타구에 우측 어깨 부위를 맞더니 ⅓이닝 3피안타 2볼넷 4실점으로 무너졌다.
이날 경기 등판이 유력했지만, 1-5의 스코어와 무사 만루의 위기는 최악의 환경이었다.
우드워드 감독은 경기 후 "이닝 교대 후 양현종을 투입시키고 싶었다. 가급적 이닝 도중에 등판시키는 것만을 피하려고 했다. 하지만 데 제우스는 투구 수가 제한돼 있다"고 토로했다. 데 제우스는 이날 25개의 공을 던졌다.
양현종은 3회말 무사 만루에서 밀어내기 볼넷과 병살타로 1점씩을 허용했으나 대량 실점하지 않았다. 5회말 야수 실책 후 마틴 말도나도에게 홈런을 맞는 등 3점을 허용했으나 6회말 2사 만루에서도 마일스 스트로를 2루수 팝플라이 아웃으로 처리했다.
우드워드 감독은 메이저리그 진출 후 한 경기 최다 실점을 기록한 양현종을 두둔했다. 그는 "오늘 양현종의 투구는 좋았다. 막판에 피곤했는지 약간 힘이 떨어졌지만 괜찮았다. 너무 오랫동안 경기를 뛰지 않아 6회말에 볼넷 2개를 내줬던 것 같다"고 말했다.
이어 "양현종이 말도나도에게 홈런을 맞았는데 실투였다. 그 외에는 하던 대로 잘했다"며 "팀이 바라는 역할을 잘 수행했다"고 호평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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