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 부럽다”는 김학범 감독, 결국 올림픽팀 차출 논란 터졌다
“일본은 와일드카드 포함해서 전 선수가 완전체로 준비하는 것이 부러웠다.” 가나와의 올림픽대표팀 평가전에 나설 28명의 선수를 발표한 김학범 감독이 이례적으로 일본을 부러워하는 발언을 했다. 일본과 달리 A대표팀과의 선수 차출 조율 무산에 대한 아쉬움의 토로였다.
김학범 감독은 24일 파주 NFC에서 가나와의 두 차례 평가전에 나설 올림픽팀 명단을 발표했다. 올림픽팀은 오는 6월 12일과 15일 제주월드컵경기장에서 가나와 평가전을 치른다. 이는 지난해 1월 올림픽 예선을 겸해 열렸던 아시아축구연맹(AFC) U-23 챔피언십 이후 치르는 올림픽팀의 첫 공식전이었다.
무려 1년 5개월 여만에 공식전을 갖게 된 올림픽팀이기에 김학범 감독은 최정예로 임하고 싶었다. 그는 “이번 소집은 최종이라는 성격을 띄고 있다. 와일드카드 자리를 결정할 소집이다. 모든 것을 놓고 지켜볼 것이다. 어느 누가 된다고 하는 것은 없다. 이번 소집 훈련에서 모든 것을 볼 것이다”라고 했다. 가나전을 치른 뒤 최종명단에 들어갈 선수들을 추릴 계획이다.
하지만 김학범 감독은 100% 선수 구성으로 가나전을 치르지 못하게 됐다. 원두재, 이동경, 송민규 등 3명의 주축 선수가 A대표팀에 선발됐기 때문이다. 김학범 감독은 명단 발표에 앞서 파울루 벤투 A대표팀 감독에게 “그동안 양보했다. 올림픽팀을 위해 통 큰 양보를 부탁한다”고 했다. 하지만 벤투 감독은 이들을 선발했다.
이는 명단 발표 전부터 우려 했던 부분이다. 그리고 결국 우려한 일이 터지고 말았다. 대한축구협회도 고위층이 나서서 중재했지만 벤투 감독은 올림픽팀 선수들을 선발했다.
벤투 감독이 올림픽팀 선수들을 선발하는 것은 당연한 결정이다. 전 세계 모두 축구대표팀의 정점은 A대표팀이다. 모든 선수는 A대표팀에 선발되어야 한다. 협회도 “A대표팀 우선”이라는 원칙을 최종적으로 결정했다. 김학범 감독의 100% 완전체 구성은 무산됐다.
김학범 감독은 “문화 차이 같다. 유럽에서의 올림픽팀에 대한 생각은 아무것도 아니다. 그런 문화 부분이 굉장히 컸다. 유럽은 올림픽팀에 대해서는 말을 꺼낼 수도 없다”며 벤투 감독이 양보하지 않은 배경을 꼽았다. 그는 “한국, 일본은 올림픽팀에 대한 생각이 다르다. 그런 아쉬움이 있는 것은 사실이다”라며 씁쓸한 속내를 드러냈다.
특히 그는 일본을 예로 들었다. 일본은 올림픽팀의 6월 평가전에 베스트 멤버로 임한다. 게다가 3명의 와일드카드 후보까지 합류했다. 김학범 감독은 “어떻게 보면 부럽다. 일본은 와일드카드 포함해서 전 선수가 완전체로 준비하는 것이 부러웠다”고 덧붙였다.
이와 관련해서 벤투 감독은 “명단 선발 과정은 지극히 자연스럽게 이루어졌다. 내가 짠 명단을 보고해야 할 사람들에게 한 뒤에 정해졌다”고 밝혔다.
결국 한국과 유럽의 인식 차이가 좁혀지지 않으면서 차출 논란이 발생했다. 협회 관계자는 “벤투 감독은 전형적인 유럽인 스타일이다. 원칙대로 밀고 나간다. 반면 우리는 서로 돕고 이해하는 분위기다. 그런 차이로 인해 두 대표팀의 운영에서 차이가 벌어지는 것 같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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