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승리에도 깊어지는 수장의 고민 "선수들 체력 떨어진 게 보여


강성형 감독은 승리의 기쁨보다 선수들의 체력 관리에 걱정이 앞섰다.

현대건설은 11일 화성종합경기타운 실내체육관에서 열린 도드람 2021-2022 V-리그 IBK기업은행과 4라운드 맞대결에서 세트스코어 3-1(25-17, 25-22, 22-25, 25-23)으로 승리하며 9연승에 성공했다.

현대건설은 야스민 베다르트(등록명 야스민)이 27점, 양효진 14점, 이다현 12점, 황민경이 10점으로 뒤이으며 공격수들의 고른 활약을 보여줬다. 이날 경기에서 승점 3점을 챙기면서 승점 62로 60점 고지를 밟았다.

비록 승리했지만 범실 관리가 아쉬웠다. 상대 보다 많은 범실(22-19)을 기록하면서 위기를 겪었다. 강성형 감독은 "체력이 떨어졌다. 1,2세트 의도대로 잘하고 3세트도 여유 가지고 하는 것처럼 보였다. 체력이 떨어지면서 집중력이 같이 떨어졌다"라고 설명했다.

4라운드에 들어서자 선수들이 체력이 떨어지는 게 보였다. 강 감독은 "황민경이 잘하고 있어서 3세트 초반까지 기용했지만 다음 경기를 생각해서 교체로 정지윤을 기용했다. 페퍼저축은행 경기에서도 체력적으로 부침이 나올 것 같다"라고 고민을 털어놨다.

그러면서 "양효진이 눈에 띄게 체력적으로 떨어진 게 보였다. 어떻게 이겨낼지 고민이다"라고 덧붙였다.

 



반면 IBK기업은행은 8연패 수렁에 빠졌다. 김희진이 22점, 표승주가 10점을 올렸으나 리시브 효율이 17.65%에 그치면서 아쉬웠다. IBK기업은행은 1, 2세트 주춤했지만 3세트 가져오면서 분위기를 4세트까지 이어갔다. 하지만 상대에게 결정력에서 밀리면서 결국 패했고 김호철 감독은 부임 이후 첫 승을 신고하지 못했다.

김호철 감독은 "시작이 너무 안 좋았다. 연습도 잘했고 선수들하고 준비도 잘 했는데 이상하게 1세트부터 2세트까지 몸이 무거웠다. 움직임이 둔해 보였다. 3세트를 따고 4세트 출발은 좋았으나 상대가 저력있 는 팀이라 금방 잡혔다. 5세트를 기대했으나 그러지 못했다"라고 경기를 돌아봤다.

그러면서 "선수들은 컨디션이 연습할 때는 나쁘지 않았는데 의욕이 앞섰던 것 같다"라고 아쉬움을 드러냈다.

이날 경기에서 달리 산타나(등록명 산타나)가 교체로 계속 코트를 밟았다. 6득점에 60%의 공격 성공률을 보였다. 김 감독은 "세트 전체에 기용하려 했으나 육서영도 경기를 뛰어야 했기에 돌아가면서 투입했다. 산타나는 나랑 1월 말까지 100%의 몸을 만들기로 약속했다. 기다려보겠다"라고 말했다.

주전 세터 김하경이 세트 중간마다 어려움을 겪어 이진이 교체로 코트를 밟았다. 김호철 감독은 "하경이가 잘하다가 중간에 무너지는 경향이 있다. 연속 실점을 할 때 잠깐 쉬게 해줬다. 진이가 교체로 들어갈 때 잘 해줬으나 계속 뛰게 하면 하경이가 다음 경기에 지장이 올 것 같아 금방 바꿨다"라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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