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타르는 축구 본질 해쳤다".. EPL 레전드, 월드컵 보이콧 선언
[스포탈코리아] 김진선 기자= 에릭 칸토나가 2022 카타르 월드컵을 보지 않겠다 단언했다.
최근 카타르 월드컵 노동 착취 문제가 도마 위에 올랐다. 영국 '데일리 메일에 따르면 지난 2010년부터 경기장 건립을 위해 6,500명 이상의 노동자들이 사망했다. 열악한 근무 여건 탓에 목숨을 잃는 상황이 반복됐다.
전 세계인의 축제인 월드컵이 피로 물 들었다. 현재 전 세계 곳곳에서 비판이 쏟아지고 있다.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 전설 에릭 칸토나도 목소리를 높였다.
칸토나는 12일 영국 '스포츠몰'과 인터뷰에서 카타르 월드컵에 부정적 입장을 표했다. 그는 “나는 카타르 월드컵을 보지 않을 생각이다. 이번 월드컵은 내게 진짜 월드컵이 아니다”라고 했다.
이어 “지난 수십 년 동안 러시아, 중국과 같은 신흥국에서 올림픽이나 월드컵과 같은 행사들이 많이 개최됐다. 남아공, 미국처럼 축구를 발전시킬 수 있는 나라에서 월드컵을 개최하는 부분에는 동의한다. 하지만 카타르는 축구의 나라가 아니다. 잠재력도 없고 오로지 돈만 본다"고 꼬집었다.
비판의 강도는 높아졌다. 그는 "경기장을 짓기 위해 수천 명의 사람이 희생당했다. 카타르의 노동자를 대하는 방식은 끔찍했다. 축구가 돈이 걸린 사업이라는 건 이해한다. 하지만 카타르는 축구의 본질을 해쳤다"고 강조했다.
칸토나는 "나는 축구선수가 공정한 기회를 바탕으로 성공할 수 있는 직업이라고 생각한다. 많은 선수들이 어려운 형편 속 축구를 시작해 오로지 실력 하나로 인정받아 유명 선수가 됐다. 이렇듯 축구는 모두가 기회를 가질 수 있는 유일한 장소다. 성과주의와 잠재력이 축구의 본질인데, 이걸 망치는 카타르에서 월드컵이 개최되는 건 말이 안 된다고 본다”며 고개를 저었다.
카타르 월드컵은 오는 11월 21일 개막한다. 역사상 최초로 겨울 시즌에 치러진다. 카타르 수도 도하를 중심으로 인근 5개 도시의 8개 경기장에서 대회가 치러진다.
경기장과 훈련장뿐만 아니라 숙박시설, 도로, 통신시설, 상하수도 시설 등 인프라 구축까지 한꺼번에 진행 중이라 건설 규모가 어마어마하다. 시간이 촉박해 180만 명의 외국인 노동자가 밤낮없이 공사에 매달리고 있다.
인권 단체는 카타르와 국제축구연맹(FIFA)에 해명을 요구하며 책임을 묻고 있지만 입을 닫고 있다.
사진=게티이미지코리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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