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년 묵은 '소렌스탐의 59타' ··· 다시 나올 분위기도 무르익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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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2.01.16 00:38
고진영(왼쪽)과 넬리 코다. <사진 AFP 연합뉴스>
미국프로골프(PGA) 투어에서 60타 아래 스코어를 작성한 선수는 모두 12명이다. 알 가이버거가 1977년 멤피스 클래식에서 처음 59타를 친 이래 2020년 셰플러까지 11명이 59타를 기록했고 짐 퓨릭(미국)은 2016년 트래블러스 챔피언십에서 58타를 치면서 PGA 18홀 최저타 기록을 세웠다.
60대 미만 스코어를 치는 것을 '서브 60' 이라고 표현하는 데, 미국여자프로골프(LPGA) 투어에서는 단 한명 '골프 여제' 안니카 소렌스탐(스웨덴)만이 그 대기록을 보유하고 있다. 소렌스탐은 2001년 3월 16일 미국 애리조나주 피닉스 문 밸리 CC(파72)에서 열린 스탠더드 레지스터 핑 대회에서 8연속 버디를 포함해 총 13개 버디를 잡으며 '미즈(Ms) 59타'가 됐다.
'소렌스탐의 그날' 이후 20년째 철옹성처럼 견고했던 'LPGA 꿈의 59타'가 올해 깨질 것 같은 분위기가 무르익고 있다. 선수들의 실력이 상향 평준화 됐고, 체력 훈련을 통해 비거리도 늘어나고 있기 때문이다. 원온 가능한 파4홀이 늘어나는 등 쉬운 코스에서 열리는 대회도 증가하는 추세다.
지난 해에도 제시카 코다(미국)가 시즌 첫 대회인 다이아몬드 리조트 챔피언스 토너먼트 3라운드에서 60타를 치면서 조만간 59타가 등장할 것이라는 전망이 나왔지만 이후 60대 초반 스코어는 잇따랐지만 결국 60타를 깨는 '서브 60(sub-60)' 기록은 나오지 못했다. LPGA 60타는 2008년 제이미 파 오언스 코닝 클래식 폴라 크리머(미국) 이후 13년 만에 나온 기록이었다.
호랑이의 기운이 가득한 2022년 시즌을 앞두고 국내 골프팬들은 그 대기록이 이왕이면 한국선수의 손에 깨지길 바라고 있다. 비록 지난해 6년간 이어오던 LPGA 최다승국 지위를 미국에 내주기는 했지만 올해 한방을 갖춘 최혜진과 안나린까지 합류하면서 꿈의 기록에 대한 기대를 품게 하고 있다.
만일 LPGA 두번째 59타가 한국선수에 의해 달성된다면 그 주인공은 고진영일 확률이 높다. 고진영은 지난 해 마지막 대회인 CME그룹 투어챔피언십 최종일 9언더파 63타를 치면서 우승했다. 11라운드 연속 60대 타수를 치고 있는데, BMW 레이디스 챔피언십 때에는 64타를 두번이나 기록했다. 지난 해 63타를 친 것은 모두세번이다. 특히 최근 26번 라운드 중 단 한번을 빼고 25번이나 60대 스코어를 기록하는 등 정말 60대 스코어를 식은 죽 먹듯이 내고 있다.
'서브 60'의 폭풍 샷은 장타가 기본일 것으로 여길 수 있지만 실제 기록한 선수들 면면을 보면 장타자의 전유물이 아니라는 것을 알 수 있다. 두 번이나 60타를 깬 퓨릭은 PGA 대표 단타자다. 장타 보다는 정교한 아이언샷으로 승부하는 고진영에게도 충분히 기회가 찾아 올 수 있는 것이다.
작년 가장 많은 버디를 잡은 이정은에게도 '미즈 59타'를 기대해 볼 만하다. 이정은은 작년 7월 아문디 에비앙 챔피언십 2라운드에서 10언더파 61타를 기록했고 9월에 열린 월마트 NW 아칸소 챔피언십에서도 63타를 친 적이 있다. 특히 이정은은 2017년 레이크우드에서 열린 OK저축은행 박세리인비테이셔널 2라운드에서 60타를 쳤는데, 이는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 투어 18홀 최저타 기록이다.
장타력과 '몰아치기' 능력이 뛰어난 김세영도 유력한 후보라 할 수 있다. 지난 해 부진한 경기력을 보이기는 했지만 김세영은 2019년 8월 캄비아 포틀랜드 클래식 2라운드에서 11언더파 61타를 친 좋은 기억이 있다. 2018년에도 숍라이트 LPGA클래식에서 61타를 쳤고 HSBC 위민스 월드 챔피언십에서는 62타를 기록한 바 있다.
그 주인공이 작년 롯데챔피언십에서 63타를 친 박인비나 2019년 OK저축은행 박세리인비테이셔널 때 62타를 기록한 'LPGA 루키' 최혜진이 될 수도 있다. 동포선수 중에서도 나올 수 있는데, 부활한 리디아 고는 작년 62타와 63타를 한번씩 기록했다. 특히 ANA 인스퍼레이션 마지막 날 10언더파 62타를 치면서 가능성을 키웠다.
외국 선수 중에서는 제시카 코다의 동생이자 현 세계랭킹 1위 넬리 코다도 후보 중 한명이다. 작년 62타 한번, 63타를 세번 기록했다.
마라톤 LPGA 클래식 첫날 10언더파 61타를 기록한 하타오카 나사도 몰아치기에 능한 선수라는 평가다.
퓨릭은 58타를 칠 당시 "내 몸 안에 다른 누군가가 들어와 경기를 한 것 같다"고 표현했다. 2022년 다른 누군가가 LPGA 선수들 몸 안으로 들어와 59타를 칠 수도 있다.
미국프로골프(PGA) 투어에서 60타 아래 스코어를 작성한 선수는 모두 12명이다. 알 가이버거가 1977년 멤피스 클래식에서 처음 59타를 친 이래 2020년 셰플러까지 11명이 59타를 기록했고 짐 퓨릭(미국)은 2016년 트래블러스 챔피언십에서 58타를 치면서 PGA 18홀 최저타 기록을 세웠다.
60대 미만 스코어를 치는 것을 '서브 60' 이라고 표현하는 데, 미국여자프로골프(LPGA) 투어에서는 단 한명 '골프 여제' 안니카 소렌스탐(스웨덴)만이 그 대기록을 보유하고 있다. 소렌스탐은 2001년 3월 16일 미국 애리조나주 피닉스 문 밸리 CC(파72)에서 열린 스탠더드 레지스터 핑 대회에서 8연속 버디를 포함해 총 13개 버디를 잡으며 '미즈(Ms) 59타'가 됐다.
'소렌스탐의 그날' 이후 20년째 철옹성처럼 견고했던 'LPGA 꿈의 59타'가 올해 깨질 것 같은 분위기가 무르익고 있다. 선수들의 실력이 상향 평준화 됐고, 체력 훈련을 통해 비거리도 늘어나고 있기 때문이다. 원온 가능한 파4홀이 늘어나는 등 쉬운 코스에서 열리는 대회도 증가하는 추세다.
지난 해에도 제시카 코다(미국)가 시즌 첫 대회인 다이아몬드 리조트 챔피언스 토너먼트 3라운드에서 60타를 치면서 조만간 59타가 등장할 것이라는 전망이 나왔지만 이후 60대 초반 스코어는 잇따랐지만 결국 60타를 깨는 '서브 60(sub-60)' 기록은 나오지 못했다. LPGA 60타는 2008년 제이미 파 오언스 코닝 클래식 폴라 크리머(미국) 이후 13년 만에 나온 기록이었다.
호랑이의 기운이 가득한 2022년 시즌을 앞두고 국내 골프팬들은 그 대기록이 이왕이면 한국선수의 손에 깨지길 바라고 있다. 비록 지난해 6년간 이어오던 LPGA 최다승국 지위를 미국에 내주기는 했지만 올해 한방을 갖춘 최혜진과 안나린까지 합류하면서 꿈의 기록에 대한 기대를 품게 하고 있다.
만일 LPGA 두번째 59타가 한국선수에 의해 달성된다면 그 주인공은 고진영일 확률이 높다. 고진영은 지난 해 마지막 대회인 CME그룹 투어챔피언십 최종일 9언더파 63타를 치면서 우승했다. 11라운드 연속 60대 타수를 치고 있는데, BMW 레이디스 챔피언십 때에는 64타를 두번이나 기록했다. 지난 해 63타를 친 것은 모두세번이다. 특히 최근 26번 라운드 중 단 한번을 빼고 25번이나 60대 스코어를 기록하는 등 정말 60대 스코어를 식은 죽 먹듯이 내고 있다.
'서브 60'의 폭풍 샷은 장타가 기본일 것으로 여길 수 있지만 실제 기록한 선수들 면면을 보면 장타자의 전유물이 아니라는 것을 알 수 있다. 두 번이나 60타를 깬 퓨릭은 PGA 대표 단타자다. 장타 보다는 정교한 아이언샷으로 승부하는 고진영에게도 충분히 기회가 찾아 올 수 있는 것이다.
작년 가장 많은 버디를 잡은 이정은에게도 '미즈 59타'를 기대해 볼 만하다. 이정은은 작년 7월 아문디 에비앙 챔피언십 2라운드에서 10언더파 61타를 기록했고 9월에 열린 월마트 NW 아칸소 챔피언십에서도 63타를 친 적이 있다. 특히 이정은은 2017년 레이크우드에서 열린 OK저축은행 박세리인비테이셔널 2라운드에서 60타를 쳤는데, 이는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 투어 18홀 최저타 기록이다.
장타력과 '몰아치기' 능력이 뛰어난 김세영도 유력한 후보라 할 수 있다. 지난 해 부진한 경기력을 보이기는 했지만 김세영은 2019년 8월 캄비아 포틀랜드 클래식 2라운드에서 11언더파 61타를 친 좋은 기억이 있다. 2018년에도 숍라이트 LPGA클래식에서 61타를 쳤고 HSBC 위민스 월드 챔피언십에서는 62타를 기록한 바 있다.
그 주인공이 작년 롯데챔피언십에서 63타를 친 박인비나 2019년 OK저축은행 박세리인비테이셔널 때 62타를 기록한 'LPGA 루키' 최혜진이 될 수도 있다. 동포선수 중에서도 나올 수 있는데, 부활한 리디아 고는 작년 62타와 63타를 한번씩 기록했다. 특히 ANA 인스퍼레이션 마지막 날 10언더파 62타를 치면서 가능성을 키웠다.
외국 선수 중에서는 제시카 코다의 동생이자 현 세계랭킹 1위 넬리 코다도 후보 중 한명이다. 작년 62타 한번, 63타를 세번 기록했다.
마라톤 LPGA 클래식 첫날 10언더파 61타를 기록한 하타오카 나사도 몰아치기에 능한 선수라는 평가다.
퓨릭은 58타를 칠 당시 "내 몸 안에 다른 누군가가 들어와 경기를 한 것 같다"고 표현했다. 2022년 다른 누군가가 LPGA 선수들 몸 안으로 들어와 59타를 칠 수도 있다.
기사제공 매일경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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