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일전 비매너 논란’ 이동준에 쏟아진 비난

[스포츠경향]
이동준 인스타그램
‘한일전 비매너’ 논란에 휩싸인 이동준에게 비난 댓글이 쏟아졌다.

26일 이동준 SNS인스타그램에는 축구팬들의 비난 댓글이 이어졌다. 전날 열린 한일전에 출전한 이동준은 후반 22분 토미야스 타케히로와 몸싸움을 벌였다. 뒤에서 겨드랑이를 잡는 도미야스에게 이동준은 팔을 휘둘렀고 얼굴을 맞은 도미야스는 잔디에 쓰러졌다. 이후 도미야스는 흔들리는 아랫니를 빼버린 채 경기에 임했다.

이동준의 인스타그램에는 “경기도 지고 매너도 졌다”“같은 한국인으로서 창피하다” “찾아가서 정중하게 사과해라” 등의 댓글을 달았다. 또 몇몇 누리꾼들은 다케히로의 SNS에 찾아가 사과의 글을 남기기도 했다.

MBC캡처
도미야스는 26일 인스타그램에 “응원해주셔서 감사하다. 좋은 승리를 할 수 있어서 좋았다”면서 “상대방의 충돌에 대해 이야기하자면 경기 중에 일어날 수 있는 일이다. 그가 고의적으로 한 행동이 아니라고 생각한다. 이미 사과의 메시지를 받았고 큰 문제가 되지 않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또 몇몇 누리꾼들은 “패배의 분풀이를 이동준에게 할 필요는 없다” “일부러 한 것 같지 않다” “힘내라”면서 이동준을 응원했다.

대한민국 대표팀은 한일전에서 이렇다할 공격 전략을 펼쳐 보이지 못하고 일본에게 고전하며 최악의 경기력으로 0-3 완패를 당했다. 이로서 한국은 2연속 0-3패배라는 굴욕적인 기록을 이어가게 됐다.

강주일 기자 joo1020@kyunghya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