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구 말고 한국어 실력 더...” 명지대 세터 우량성의 너스레
북기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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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1.05.13 02:05
긴장한 모습은 찾아볼 수 없었다. 대만에서 온 세터 우량성이 성공적인 U-리그 신고식을 치르며 너스레를 떠는 여유까지 보였다.
명지대는 12일 인천 송림체육관에서 열린 2021 KUSF 대학배구 U-리그 조별예선 첫 번째 경기서 세트스코어 3-0(25-16, 26-24, 25-21)으로 조선대를 완파, 승리의 기쁨을 맛봤다.
눈길을 끈 건 대만에서 온 세터 우량성(189cm)이었다. 지난해 11월 우량성은 V-리그 입성의 꿈을 안고 한국 땅을 밟았다. 명지대 류중탁 감독은 “세터로서 준수한 신장에 패스워크, 경기 운영 능력이 탁월하다. 가장 중요한 건 본인이 하고자 하는 의지가 강하다”라면서 기대감을 표했다.
감독의 기대에 부응하듯 우량성은 세트 초반부터 중앙을 적극 활용했다. 리시브가 안정적으로 연결됐을 때는 물론 불안하게 올라온 볼도 두려워하지 않았다. 한층 여유가 생기자 상대 빈 코트에 페인트를 넣었다. 박성진 17점, 손준영 15점, 오정택 10점으로 삼각편대가 고른 득점 분포를 보였다.
한국에서 첫 경기를 승리로 장식한 우량성은 “기뻤다”라며 짧고 굵은 소감을 전하면서 “오랫동안 경기를 하지 않아 코트가 그리웠다. 오랜만에 하니까 흥분됐고, 모든 게 좋았다”라며 미소 지었다.
대만 청소년대표팀 출신인 우량성은 고교 시절 수많은 우승을 경험했다. 대만 리그와 차이점에 대해 “사실 생각했던 것과 조금은 달랐다. 블로킹 높이가 대만보다 높아서 볼을 높게 줄지 낮게 줄지 고민했다. ‘어떻게 하면 공격수들이 공을 잘 때릴 수 있을까’에 대해서도 생각했다”라고 설명했다.
매 시즌 약팀으로 분류됐던 명지대였지만 끈끈함이 돋보였다. 수비 후 반격 과정에서 결정력을 높이며 화력을 과시했다. 2세트 4점차로 벌어진 간격에 추격의 방아쇠를 당겼다. 공격수들을 자유자재로 활용했던 그는 “아직은 적응 단계라서 60점 정도 주고 싶다”라고 이야기했다.
이날 체육관을 찾은 한 프로 관계자는 “명지대 세터를 보기 위해 왔다”라고 할 정도로 우량성에 대한 관심이 사뭇 높았다. 이에 우량성은 “감독님들이 오신 줄은 전혀 몰랐다”라며 웃었다.
“배구 말고 한국어 실력을 더 늘리고 싶다”는 우량성. 그의 목소리엔 배구에 대한 자신감이 묻어났다. 끝으로 그는 함께 호흡 맞춘 동료들에게 “다 같이 더 파이팅합시다”라며 인터뷰를 마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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