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A 클리퍼스 감독' 터런 루 "우리가 고의로 졌다고?"
터런 루 감독이 최근 논란에 대해 입을 열었다.
ESPN은 19일(이하 한국시간) LA 클리퍼스 감독 터런 루가 정규시즌 마지막 2경기에서 주축 선수들을 기용하지 않고 고의로 경기를 졌다는 비난과 의혹을 신경 쓰고 있지 않다고 보도했다
올 시즌 클리퍼스는 47승 25패로 서부 컨퍼런스 4위에 올라서며 2020-2021 NBA 플레이오프에 진출하는 데 성공했다. 하지만 정규시즌 마지막 두 경기, 클리퍼스는 휴스턴 로케츠와 오클라호마시티 썬더를 상대로 벤치 선수들로만 경기를 운영한 것이 현지에서는 큰 논쟁거리가 되고 있다.
당시 클리퍼스는 덴버 너게츠와 3,4위를 두고 치열한 순위 싸움을 펼치고 있었다. 그러나 클리퍼스는 상황에 맞지 않게 주축 선수들에게 휴식을 부여했고, 두 경기 모두 패하며 고의적으로 경기를 졌다는 의혹이 제기됐다.
ESPN 독설가 스티븐 A. 스미스는 방송을 통해 "클리퍼스는 창피해야 한다. 올 시즌 비교적 약팀으로 간주하는 휴스턴과 오클라호마시티에 패했다는 것은 말이 안 된다. 고의로 경기를 지려고 한 의도밖에 없다"며 클리퍼스와 루 감독을 비판했다.
아울러 "휴식이라는 목적으로 주축 선수들을 결장시켰다. 도대체 얼마나 더 많은 휴식이 필요한지 모르겠다. 클리퍼스는 단지 레이커스가 포틀랜드를 넘어 6위 자리에 올라설 수 있다는 가능성에 두려웠던 거 같다. 레이커스와 맞대결을 피하고 싶어 고의로 졌다니, 정말 이해할 수 없다"며 비난을 이어갔다.
반면 루 감독은 "그 누구도 우리가 고의로 졌다는 비난과 질타에 신경 쓰지 않는다. 우리는 부상을 방지하고 최상의 컨디션으로 플레이오프를 소화하기 위해 선수들의 건강을 우선시한다. 트위터와 인스타그램으로 계속해 많은 비난 글들이 올라오지만, 나는 읽지 않을 것이다"며 맞받아쳤다.
이어 "클리블랜드 감독 시절에도 정규시즌 두 경기를 남기고 모든 주축 선수들에게 휴식을 부여한 적이 있다. 나는 단지 선수들의 건강을 최우선시하는 감독일 뿐이다"며 덧붙였다.
논란 속에 클리퍼스는 다가오는 23일(이하 한국시간) 댈러스 매버릭스를 상대로 플레이오프 1라운드 첫 경기를 치를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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