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르흐베인, 마음 고생 컸다 "손흥민, 케인, 모우라 다 잘하는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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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2.01.20 17:03
[스포탈코리아] 조용운 기자= 토트넘 홋스퍼의 새로운 영웅 스티븐 베르흐베인(25)이 마음 고생을 한번에 털어낼 귀중한 2골을 터뜨렸다.
베르흐베인은 20일(한국시간) 영국 레스터 킹파워 스타디움서 열린 레스터 시티와 2021/2022 프리미어리그(EPL) 17라운드에 후반 교체로 들어가 승리 주역이 됐다. 종료 직전 2분 사이 2골을 몰아 넣으면서 3-2 역전승의 주인공이었다.
베르흐베인은 토트넘이 1-2로 끌려가던 후반 34분 그라운드를 밟았다. 약 10여분 동안 부지런히 움직인 베르흐베인은 문전에서 조금씩 날카로운 움직임을 보여줬다. 마음이 다급해지기도 했다. 후반 추가시간 상대 문전에서 페널티킥을 유도하려는 노골적인 행동을 보였다.
그만큼 간절하게 골을 노리던 베르흐베인은 종료가 다가온 시점에 아주 냉정해졌다. 후반 50분 문전 혼전 상황서 침착한 슈팅으로 동점골을 뽑아내더니 마지막 공격 상황에서도 해리 케인의 패스를 받아 카스퍼 슈마이켈 골키퍼를 제치고 역전골까지 눈깜짝할 사이에 뽑아냈다.
손흥민의 부상 결장으로 해결사 부재에 시달릴 때 베르흐베인이 깜짝 등장했다. 베르흐베인은 이번 시즌 부상과 부진으로 힘겨운 시기를 보냈다. 토트넘에 합류해 세 번째 시즌임에도 4골 5도움에 그치면서 겨울 이적 시장에서 임대 가능성이 거론되기도 했다.
어쩌면 마지막 기회일 수 있던 이날 베르흐베인은 침투, 스피드, 결정력을 모두 발휘하면서 강한 인상을 남겼다. 자신의 가치를 보여줄 날만 기다려왔던 베르흐베인은 경기 후 'BBC'를 통해 "부상으로 힘든 시즌이었다. 손흥민, 케인, 루카스 모우라는 아주 잘하고 있는데 나도 뭔가 해내야 했다. 기회가 왔을 때 나를 감독에게 보여줄 필요가 있었다"라며 존재 이유를 증명한 2골에 활짝 웃었다.
사진=게티이미지코리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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