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네농구도 아닌데' NBA 경기서 3쿼터 종료와 4쿼터 시작 점수가 다른 상황이 벌어진 이유
미국프로농구(NBA)가 동네농구가 전락하는 것은 일순간이었다. 심판의 판정번복 때문에 쿼터별 스코어가 잘못 기록되는 불상사가 발생했다.
문제의 경기는 20일(한국시간) 미국 조지아주 애틀랜타의 스테이트팜 아레나에서 열린 2021-2022 미국프로농구(NBA) 정규리그 애틀랜타 호크스와 미네소타 팀버울브스전.
이날 두 팀의 경기는 3쿼터 종료 신호가 울렸을 때와 4쿼터 시작할 때 양 팀의 점수가 달랐다.
사고는 3쿼터 종료와 함께 미네소타 칼 앤서니 타운스의 미들슛이 들어가며 103-95로 애틀랜타가 앞선 가운데 4쿼터가 시작되는 상횡에 발생했다.
타운스가 슛을 넣고 나서 자신을 수비하던 애틀랜타의 오녜카 오콩구를 향해 공격적인 언사를 해 테크니컬 파울이 주어졌다.
3쿼터 도중에는 오콩구가 타운스의 슛을 쳐낸 뒤 타운스를 조롱하는 장면도 나왔던 터였다.
4쿼터는 애틀랜타가 테크니컬 파울로 얻은 자유투 1개를 쏘고 시작할 것으로 예상됐다.
그러나 심판들이 3쿼터 종료 후 비디오를 돌려보더니 3쿼터 종료 직전 상황에 대한 판정을 번복했다. 애틀랜타 벤치에서 챌린지를 요청한 상황도 아니었다.
심판들은 슛을 던지던 타운스가 다리를 앞으로 뻗은 것은 물론, 수비하던 오콩구를 차려는 의도가 있었다며 비신사적인 반칙인 플래그런트 파울을 선언했다.
그 결과 타운스의 미들슛은 취소되고, 오히려 플래그런트 파울로 인한 자유투 2개, 슛을 넣은 뒤 발생한 테크니컬 파울로 인한 자유투 1개가 애틀랜타에 주어졌다.
심판들은 3쿼터 종료 후 4쿼터 경기 시작을 위해 코트로 들어오는 양 팀에 이와 같은 상황을 설명한 뒤 3쿼터 종료 0.9초 전으로 시계를 돌려놓고 경기를 재개했다.
애틀랜타가 자유투 3개를 다 넣으면서 양 팀의 점수는 판정 번복 이전의 103-95에서 106-93으로 바뀌었다.
또 남은 0.9초까지 3쿼터를 마친 뒤 휴식 시간 없이 곧바로 4쿼터를 시작하도록 했다.
결국 애틀랜타가 134-122로 승리했다.
전날 뉴욕 닉스와 원정을 112-110으로 승리한 미네소타는 이날 패배로 이틀 연속 원정 경기 일정에서 첫날 승리 후 두 번째 경기 28연패를 당했다.
이는 NBA 사상 이틀 연속 원정 경기 첫날 승리 후 두 번째 경기 최다 연패 기록이다. 미네소타 다음으로는 1957년부터 1969년까지 디트로이트의 17연패가 기록이다.
미네소타는 2011년 2월에 이틀 연속 원정 경기에서 이긴 후 10년이 넘도록 이틀 연속 원정 경기 2연승이 없다.
미네소타는 사흘 전 골든스테이트 워리어스와 경기에서는 전반 종료 후 이날 경기와 비슷한 판정 번복으로 이득을 보기도 했다.
당시 골든스테이트의 클레이 톰프슨이 전반 종료 15초를 남기고 3점슛을 넣어 56-53으로 전반이 끝났는데 하프타임에 톰프슨의 3점슛 과정에서 사이드 라인을 밟은 사실이 확인돼 이 득점이 취소, 3쿼터 시작 때는 56-50으로 점수가 바뀌었다.
타운스는 이날 애틀랜타전 3쿼터 종료 직전 상황에 대해 "이런 경우는 처음"이라며 "더 얘기하면 벌금을 받게 될 것이기 때문에 말하지 않겠다"며 이해하기 어렵다는 태도를 보였다. 크리스 핀치 미네소타 감독은 "아마 심판들이 3쿼터 종료 신호 전에 공이 손에서 떠났는지를 영상을 통해 확인하다가 플래그런트 파울 상황을 발견한 것 같다"며 "이게 가능한 것인지 모르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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