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SG 내야수 최주환(33)이 소속 에이전시를 통해 SNS에서 욕설과 모욕적인 메시지를 보낸 네티즌에 대한 법적 대응에 나선다.

최주환의 소속사 ‘브리온컴퍼니’는 18일 공식 인스타그램 계정을 통해 “SNS상에서 최주환과 그의 가족을 대상으로 심한 욕설과 모욕적인 내용이 들어간 DM(다이렉트 메시지)을 확인했고 이에 대해 관련 증거 자료를 수집 중”이라고 밝혔다.

최주환은 올 시즌 차마 입에 담을 수 없는 욕설이 담긴 DM을 수차례 받은 것으로 알려졌다. 몰지각한 야구팬들이 선수뿐 아니라 선수 가족까지 성적으로 비하하는 내용이 담긴 글을 수차례 전송했다.

SSG 랜더스 내야수 최주환이 소속사를 통해 악플러를 통한 강경 대응에 나선다. 사진=김재현 기자지난해부터 포털 사이트 스포츠 기사의 댓글 기능은 사라졌지만 선수 개인 SNS를 통해 악의적인 메시지를 보내는 사례가 급증하고 있다.

지속적인 피해를 입어오던 최주환은 이에 강경 대응을 결정했다. 자신은 물론 가족들까지 큰 상처를 받고 있는 현재 상황을 더는 좌시하지 않기로 했다.

‘브리온컴퍼니’는 “소속 선수에 대한 SNS 상에서의 악의적이고 비인격적인 행위가 반복되면 더 이상의 선처나 합의 없이 강력하게 대응할 것”이라며 “추후에도 상시 모니터링을 통해 피해 사례들이 확인될 경우 강경한 법률적 조치를 취하겠다”고 강조했다.

또 “야구팬의 순수한 열정과 선호하는 팀에 대한 깊은 애정이 불필요한 감정 소모로 SNS에서 낭비되는 일이 더 이상 발생하지 않도록 간곡히 부탁드린다”며 “소속 선수의 권익과 인격이 보호받을 수 있도록 더욱 노력하겠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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