할바리니-버럭호철 드디어 만난다
‘버럭호철’ 김호철(66) IBK기업은행 감독과 ‘할바리니’ 김형실(70) 페퍼저축은행 감독이 드디어 코트 위에서 만난다.
IBK기업은행은 18일 광주 페퍼스타디움에서 페퍼저축은행과 도드람 2021~2022 V리그 여자부 4라운드 경기를 치른다.
IBK는 직전 경기였던 15일 흥국생명전에서 승리하며 8연패에서 탈출했다. 부임 후 연패만 기록했던 김호철 감독도 6연패 뒤 첫 승을 신고하며 분위기 반전에 성공했다.
분위기를 바꾼 IBK는 이제 연승에 도전한다. 상대는 17연패 중인 신생팀 페퍼저축은행. 최근 성적과 선수층을 본다면 IBK로선 연승도 노려볼만 하다.
김호철 감독과 김형실 감독의 코트 위 맞대결도 성사됐다. '덕장(김형실)'과 '투장(김호철)'이라는 정반대의 지휘 스타일로 유명한 두 감독은 대신고-한양대를 같이 나온 선후배 사이기도 하다. 김호철 감독 데뷔전 당시 김형실 감독이 경기장을 찾아 김호철 감독을 격려하기도 한 각별한 사이.
선배와의 맞대결을 앞둔 김호철 감독은 “(팀 연패로) 저보다도 더 힘들어하시는 분이 김형실 감독님이 아닐까. 연패가 너무 길어지면 선수나 감독입장이나 마음이 착잡하다”라면서도 “승리를 위해 최선을 다할 것이다. 열심히 하도록 하겠다”라며 연승 의지를 다졌다.
다만 김호철 감독은 이날 선수들의 체력 안배를 시사했다. 2,3일 휴식 후 경기로 빡빡한 일정을 이어온 데다 직전 경기에서 풀세트 경기까지 치른 만큼 선수들의 체력 관리가 필요한 상황. 김 감독은 “선발로 안 나간 선수들을 투입해서 분위기를 바꿔보려고 한다”라고 전했다.
김형실 감독이 이끄는 페퍼저축은행은 상황이 좋지 않다. 17연패 중인데다 지난해 12월 29일 흥국생명전 이후 13세트 연속으로 세트를 따내지 못하고 있다. 여기에 ‘주포’ 엘리자벳이 체력 저하와 잔부상으로 통증을 호소하는 가운데, 박은서 역시 무릎 통증으로 최상의 전력을 꾸리기 힘들다.
호재가 있다면 페퍼저축은행의 올 시즌 유일한 1승이 IBK로 상대로 만든 승리(1라운드)라는 것. IBK를 상대로 좋은 기억이 있다. 하지만 IBK 역시 시즌 첫 승(2라운드)을 페퍼를 상대로 올렸고 3라운드에서도 승리하며 2연승을 거뒀다. 게다가 당시 IBK와 지금의 IBK는 전력과 전술이 아예 다르다.
비록 순위 싸움에서 크게 밀려난 두 팀의 경기이지만 형님과 아우의 첫 맞대결이라는 점에서 팬들의 큰 주목을 받고 있다. 첫 맞대결에서 웃게 될 사람은 누가 될까. '버럭호철'이 이끄는 IBK의 연승 도전과 '할바리니(할아버지+라바리니)' 김형실 감독이 이끄는 페퍼의 연패 탈출 여부는 18일 오후 7시 광주 페퍼스타디움에서 결정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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